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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세월은 흘러만 가고

by 데레사^^ 2020. 7. 31.

하루는  지루하지만  한 달,  또 일 년은  금방 가 버린다.

어느새  2020년도  일곱달이 훌쩍  지나가고  이제  내일이면 8월이다.

일곱달 동안  무얼 했을까  하고  생각 해 보니   마스크  쓰고

손 자주씻고  사람과  거리두기하고.... 밖에  한게  없는것  같다.

 

지난 주일에는  코로나이후  처음으로  성당엘 갔다.

성당 문을  연지는  좀 되었지만  노인들은  되도록  집에서 유튜브로  미사를  보라고

해서  민폐를  끼치는것  같아  가지를  않았는데  교무금도 많이  밀렸고  해서

9시 미사에  참석을  했다.

입구에서  발열체크와 마스크 검사를  받고  또  미리 나누어 준  바코드찍힌  명찰로

체크인  하고  안으로 들어갔드니  평소 8명이 앉던  긴 의자에  3명씩  앉게  하고 있었다.

성가도 부르지  않으니  평소보다  빨리  미사가  끝났다.

신부님만  강론하면서  마스크를  벗었을뿐  참석한  신자들은  다  마스크를 쓴채  미사를 보고

인사들도  없이 헤어져서  돌아오면서  코로나를  원망했다.

 

 

 

 

 

 

 

 

 

뉴스를 보니 " 잠잠했던  아시아지역에  재확산" 이라고  필리핀과  일본, 대만의  코로나

상황이  심각하다.

우리나라는  요즘 확진자가  좀  떨어지는 추세이긴  하지만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내 나이 어느덧 여든이  지났는데  이런식으로 살다가  생을  마감해야 하나?

조바심까지는 아니지만  이렇게만  사는건  정말  싫다.

버킷리스트까지야  못  실천하겠지만   내 나라 라도  마음놓고  돌아다니고  싶다.

 

 

요즘은  아침  식전에 나가서  조금 걷다 들어와서  밥 먹고는  누웠다가

점심먹고 또  나가서  조금 걷다가 들어와서도  누워서 지내고

저녁먹고는  바로 누워버리고,   누워서  세월을  다 보내고  있다.

 

 

코로나이전의  내 삶은 꽤  바빴다.

일주일에 두번씩  중국어 공부를  가고  오후에는  매일  헬스장을  갔었다.

그러면서  틈틈히  친구들 만나  밥도 같이 먹고  수다도 떨고,  백화점으로

옷이나 신발사러도  자주  갔었다.

 

 

 

 

 

 

세월은  고장없이  잘도  흘러가는데,  그리고  우리네 인생도  흘러가는데

코로나는 언제쯤에나  흘러 가 버릴런지...

 

 

 

 

 

 

세월아  멈추어 다오!

내가  이런다고 멈추어 줄리도 없는  세월이지만  흐르는 세월에게  한마디 부탁이라도

해보고 싶다.

 

8월에는 좀  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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