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이 피었을텐데 연꽃보러 갈려고 하니 날씨가 너무 덥다.
그늘이 없는 연밭은 나처럼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생각해 낸것이 드라이브 스루식으로 해보자였다.
자동차를 아주 가까운곳에 대놓고 조금 구경하고, 그리고는 또 자동차로
옮겨가서 잠시 내려서 구경하고…. 이런식으로 궁리를 하고는 먼저
의왕시의 초평동 연꽃단지로 향했다.
이곳은 넓지 않은곳이기에 자동차를 바싹 가까이 대면 논두렁길을
조금 걸으면 된다.
아직은 꽃이 드문 드문 피었다. 그래서 좀 아쉽네.
꽃은 드문드문 피었지만 진사님들은 많다.
휴대폰으로 스치듯 찍으며 지나치는 나와는 아예 비교를 할수도 없을
정도로 모두들 진지하다. 부디 원하는 작품 얻으시길…..
원두막에서는 한 잔 하시는듯…..
사진을 정성들여 찍는 성질도 아니라서 몇 장 찍고는
다음 장소인 왕송호의 연꽃습지로 차를 움직인다.
이곳 수련도 드문드문 피어 있다.
아마 한 열흘쯤 있다 오면 아주 장관일거다.
이곳은 진사님들 보다는 일반 구경군들이 많다.
멀리들 못 가니까 동네 가까운 곳으로 아이들 데리고 바람쐬러
나온듯 가족팀이 많이 보인다.
왕송호수가의 연꽃습지는 넓다. 자동차를 탔다 내렸다 하면서도
한 시간 가까이는 걸었다. 그랬드니 땀으로 온 몸이 범벅이 되었다.
겨울은 내복을 입지않고도 잘 지나는데 여름은 정말 고역이다.
한 열흘쯤 뒤에 연꽃이 활짝 피었을때는 또 얼마나 더울지, 다시 올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새벽이나 저녁 늦은 시간에라도 꼭 다녀가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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