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의 세월도 6개월이 넘어가니 슬슬 지겨워지기도 하지만
해이해 지고 있는것도 사실이다.
아무리 질병본부에서 마스크쓰기와 손씻기, 거리두기를 떠들어봐야
지키는 사람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것 같고 재난문자는 시도 때도없이
띵똥 띵똥 하지만 길거리에 나가보면 마스크 안 쓴 사람들이 너무 많다.
오죽하면 입스크니 턱스크니 하는 말 까지 유행할까?
코를 내놓고 입만 가린것은 입스크, 코도 입도 다 내놓고 턱에만 걸친것은
턱스크라고 한다나....
어느 분의 블로그에서 보니
코로나균보유자와 일반건강인이 둘 다 마스크를 안 썼을때는 감염율이 100%
코로나균보유자는 마스크 안쓰고 일반건강인만 썼을때는 감염율이 70%
반대로 코로나균보유자가 쓰고 일반 건강인이 안 썼을때는 감염율이 5%
코로나균보유자와 일반건강인 둘 다 썼 을때는 감염율이 1,5%
여기서 제일 억울한것은 내가 열심히 썼는데도 상대방이 보균자인데도 무증상이라
마스크를 안 썼을때는 70%나 옮길수 있다는거다.
그러면서 마스크 쓰기가 나를 위해서나 남을 위해서나 아주 중요하다는것을 알수있다.
이 사실을 알고 난 후 부터 길에서 마스크 안 쓴 사람을 보면 돌아서 간다.
무서워서.
날씨가 더우니까 마스크가 귀찮고 덥기는 하다.
나는 보통 동네길 걸을때는 덴탈용을 쓰고
마트에 갈때는 KF 94나 80, 병원을 갈때는 반드시 KF 94를 쓴다.
동네길 걷는것은 길어야 한 시간에서 두 시간 사이니까 때에 따라서
마스크를 한번 더 쓰기도 하지만 마트나 병원을 다녀 온 마스크는
돌아오면 바로 버려 버린다.
간 큰 사람들은 나 보고 너무 소심하다고도 하지만 코로나는 만약에
걸리면 주변에게 끼치는 피해가 너무 심각하다. 접촉자들은 다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를 해야되고, 그러다가 확진자라도 나오면 그건 더 큰일이니 말이다.
사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많지도 않다. 기껏해야 마스크쓰기와
손 자주씻기, 거리두기 정도인데 그걸 못 지킨다면 말도 안된다.
그리고 기왕에 마스크 쓰고 나오면 제발 입스크와 턱스크가 안되게 똑바로
썼으면 한다.
한번도 경험 못했던 세상, 아는 사람을 만나도 얘기조차 제대로 못 나누는
세월이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믿음으로 질병본부에서 당부하는 수칙이나마
잘 지켜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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