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이란것이 때로는 필연같을 때가 있다.
지하철 안에서 옆에 앉았던 사람, 자리 양보를 받고 고맙게 앉았는데
몇 정거장 안 가서 옆자리가 비어 함께 나란히 앉게 된 사람, 평촌역에서
수유역까지 지루하게 가야하는데 그 사람도 똑 같이 수유역에서
내리게되어 제법 많은 이야기를 나눈 사람…. 이 사람이 바로
“낯선사람과도 대화 잘하는법”을 쓴 작가이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책을 좋아하느냐고 묻길래
좋아한다고 대답했드니 싸인까지 해서 건네준 책이다.
작가의 멋진 싸인
책은 다섯번의 타이틀로 나뉘어져 편집되어 있다.
그리고 끝에는 ” 더 편한 대화를 위한 팁” 37가지를
담고 있다.
각 단락의 원칙 1,2,3 으로 나가는 제목만 읽어봐도 작가가
제시하는 대화를 잘 하는법을 알게될것 같다.
각 단락의 말미에는 ” 더 편한 대화를 위한 팁” 으로
요약을 해놓고 있어서 마음에 새기기에 편하다.
소개에서 보듯 이 작가 김태승은 호기심도 많고 노력도
많이 하면서 쉽게 말해 안 해 본 일이 없을 정도로 많은 일을
하면서 살아 온 사람이다.
선거아르바이트, 보험설계사, 식당서빙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일을 하며 많은 사람을 만나고 그러면서 자신이 저질렀던 실수를
비롯, 살아오면서 직접 경험한 일들을 때로는 후회도 하고 때로는
자신을 칭찬도 하면서 인간관계의 해법을 제시한다.
영화배우 김태희와 안성기의 사진을 붙여놓고 매일 매일 거울을 보며
아름답게 웃는 연습을 하자는 대목에서는 그만 웃음이 터져 버렸다.
내 얼굴로 김태희처럼 웃는다고 뭐가 달라질런지...
물론 작가가 의도하는 의미를 모르는건 아닌데 왜 하필 여기에서
주관적으로 생각이 바뀌어 버리는지 모르겠다. ㅎㅎ
우리는 흔히 말 한마디로 천냥빚을 갚는다고 한다.
말로서 남에게 상처주기 보다 억지로라도 말을 예쁘게 하는 법을 배워
주변 사람들에게 호감가는 사람으로 기억되는것이 좋고말고다.
책장을 덮으며 자신을 돌아보니 나역시 실수투성이의 언어구사를
하고 있다는걸 알게되었다. 이제부터라도 좋은말로 처음 만나는 낯선사람은
물론 주변의 모든사람들에게 상처가 되는 말은 안하고 살아야겠다고
다짐을 해 본다.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표현이 부족해서 남에게 호감을 주지 못한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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