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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그냥 해보는 소리

by 데레사^^ 2020. 1. 30.



이번 겨울은  눈은 커녕 얼음도 제대로 못 본채  지나간다.

동네길을  지나다 보니  목련도  꽃망울이 맺혀있고   쑥도 돋아나고

철쭉이 한 두 송이 핀것도 보인다.

겨울이 봄 같은것도  지구에게는 재앙이 되지 않을까하고 쓸데없는

걱정을 해본다.

 



1시에  헬스장을  가면서 본 하늘이다.

미세먼지도  없고  파란 하늘에 흰 구름이  두둥실  떠  있는 풍경이

눈부시게  아름답다.    코로나 바이러스인자  우한폐렴인지  옮을가봐

마스크를 쓰고  다니면서도   하늘도 쳐다보고  공원길도  걸어보고

별 짓을  다 한다.

 



오른쪽 나무는  목련나무다.  꽃망울이 맺힌게 보인다.

자연은   정직하니까  때가 되면  꽃 피고 새 우는  봄이 오겠지만

우리들  마음속의  봄은  언제 올려는지?

 

중국 우한지역의 소식,  아산주민들의 소식,  그리고  아픈 사람들의  고통이

모든 사람들을  우울하게 한다.   아무리 의료기술과  의약품이  발달했다고 해도

이런  재난앞에서는  무기력하기만  하고....

 



 

2020년  새해가 되고  어느새 한 달이 지나 가 버렸다.

내일이면  1월 31일이니,  새 해  한 달 동안  어영부영한것뿐

아무것도 한게 없다.   지난 연말에  팔순생일을  지내면서  이제 얼마남지

않은 인생,  재미있게  즐겁게  하고싶은대로 하고 살자고  결심했지만

솔직히  하고싶은것도  먹고싶은것도  가고싶은곳도  별로  없다.

 

휴대폰에서는  재난문자가 계속 온다.

마스크착용과 손씻기에 대한  가르침에서 부터  병문안도  자제 하라,

외출을 삼가하라등  서울시에서도 오고  안양시에서도  오고  군포시에서도

온다.

 

위암말기로  고통중에  있는  내 언니가  말하기를  “죽기도 힘들고

살기도 힘들다”  고  한다.   죽는것도  무섭지만  살아있는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우면  이런 말을  다 할까?

 

횡설수설,  누구라도 잡고  수다라도 떨었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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