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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나라 여행

할매들의 희안한 단풍놀이

by 데레사^^ 2019. 11. 6.



고교동창  여섯명이 의기투합해서  속초로  떠났다.

고속버스를  타고.

9시  버스로  떠나서  대포항 가서 회먹고  바로  뒤 돌아서  오자고

약속을  했는데  동서울 터미널에  8시도  안 되어서   다  도착을  했다.

그래서  8시30분  버스를  타고   속초에  내렸드니  11시도  되지 않았다.

 

속초해변으로 가서  둘레길  한 시간 정도  걷고   대포항  수산물시장센터에

가서  생선회로  점심을  먹었는데도  2시가  채 안되어서  온 김에  설악산에나

가자  하면서   시내버스를  탈려고  나섰다.

 



버스를  기다리며  서 있는데  택시 기사  한분이  닥아 온다.

어디 가시느냐고  물어서  설악산하고  대답했드니

2만원만  주면  여섯명을  다  태워서  설악산 입구까지  데려다

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우리야   거절할  이유가  없지.

 



엉덩이가 비교적  작은  친구  두 명이  운전석  옆 좌석에  앉고

나머지  네 명은  뒷좌석에  앉았는데  차가  넓어서  그다지

불편하지  않다.   살다보니  세상에  이런  일도  있네.   ㅋㅋ

 



 



운 좋게도  11월 5일인데  아직도  고운  단풍이  남아있다.

 



식사전에  둘레길에서  한 시간  정도 걸었으니   여기서는  신흥사까지만

걷기로  했다.

 



그랬든데  둘은   매표소 부근에서  주저 앉아 버린다.

여기도  단풍이  얼마든지 고우니  그냥  여기  의자에 앉아서

단풍구경  하겠다고  하면서.

 



 



넷이서  서로  사진도  찍어주면서  소녀처럼  깔깔거리며

단풍 쳐다보고,   맑은 하늘도  쳐다보면서  걷는다.

 



 



 



 

 



 

 



 



 



권금성으로 올라가는 케이불카를  보면서  내년에는  꼭  케이불카도

타자고  손가락도  걸고  넷이서 씩씩하게  걸어 올라간다.

목표지점  신흥사를  향해....

 



아, 그런데  신흥사 지붕이  보일락말락  하는 여기서  두 명이

또  못가겠다고  한다.

바로 저기 보인다고 해도  막무가내다.

할 수 없이  유희와  나,  둘이서만  신흥사  경내로  들어섰다.

 



 

할매들의 단풍놀이 참 어렵다.

회 먹을때는  잘도  먹드니….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