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이 굽어 보이는 양평 강하면의 힐하우스는 정원이 아주
잘 가꾸어져 있다.
이곳에 있는 나루께식당 뷔페는 고기가 무한리필이라 영양보충도
하고 정원도 거니는 재미로 봄, 가을로 친구들과 함께 찾아간다.
어제도 친구들 네 명이서 이곳을 찾아갔는데 아직 단풍이 곱게
남아 있어서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일부는 낙엽이 되어 떨어져 버렸지만 그래도 눈이 즐거울만큼은
남아 있는 단풍에 우리는 환호를 했다.
ㅎㅎ, 갑자기 친구 셋이 나뭇잎들을 줏어보아 하트를 만든다.
아마 TV 에서 본것을 흉내 내 보는듯….
이리 보아도, 저리 보아도 꿀맛같은 내사랑 어쩌고 하는
미스트롯의 정미애가 부른 노래를 불러가며 만든 하트의 완성품
단풍나무 아래서 인증샷도 찍었다. 아직은 봐줄만하네. ㅎㅎ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 물 가의 연꽃은 앙상한채로 시들은 잎만 남아있다.
정원의 조각품, 소녀야 뭐하니?
엎드려서 책 읽는 소녀, 딱 내 어릴적 모습이다.
여기 단풍이 이렇게 곱다. 봄에는 또 꽃이 곱다.
오늘 우리들의 소풍은 큰 뒷탈을 남기지 않고 무사했다.
운전한 영순이도 힘들어 하지도 않았고 밥도 맛있게
무한리필 해 주는 고기를 배터지게 먹었고.
산다는게 뭐 별거냐? 알콩달콩 이렇게 사는게 꿀맛이지...
합창으로 정미애의 꿀맛을 부르며 집으로 돌아 오는 길, 들꽃수목원도
지나고 양평미술관도 지나고.... 유혹하는 곳이 있었지만 다 무시해
버리고 양재천걷기를 하고 헤어지자고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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