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에서 오래 근무했던 후배가 점심초대를 했다.
미사리에 있는 정가네 밥상이란 음식점으로.
이 집의 특징은 쌈채소를 수경재배로 길러서 내 놓는다는
말에 초대받은 우리 모두는 신이 났다.
여자들만의 모임이다 보니 생 야채를 즐겨먹는데 수경으로
재배한걸 내 놓는다니 싱글벙글이다.
아직도 근무하고 있는 후배 한 사람만 빠지고 여섯명이 모였다.
60대, 70대, 80대의 골고루 섞인 연령의 할머니들이다.
교외에 있다보니 주차장이 넓어서 좋다.
쌈 채소를 기르는 곳이다. 직원이 관리하고 있는 모습.
메뉴판을 보면 가격이 싼 집은 아니다.
오늘 밥 사는 연임이 큰 돈 쓰게 생겼네 하면서 걱정아닌
걱정을 해 본다.
주문은 사는 사람이 알아서 하기로 했는데 이렇게
푸짐한 밥상이 나왔다. 임금님상이 부럽지 않다.
코다리조림인데 이 집에는 특이하게도 굵다란 명란이 들어있다.
이건 쭈꾸미볶음이다.
제육볶음도 나오고
보리굴비다. 먹기좋게 찢어서 나오네.
반찬중에 몇번을 더 달라해서 먹은 가지튀김
차가 준비되어 있었지만 여기서는 마시지 않고
강변에 있는 카페로 가기로 했다.
우리들 일곱명은 오늘 밥을 산 연임이만 하남시에 살고 모두
분당과 평촌, 수지에 산다. 두어달이나 서너달만에 한번씩
만나지만 만나면 얘기거리가 너무 많다.
이 날도 역시 그냥 헤어질 수 없어서 뷰가 좋은 한강변의
카페로 이동을 했다.
그곳에서 밀린 얘기, 입이 아프도록 할려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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