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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강아지와 친구하기

by 데레사^^ 2019. 7. 8.



몸매를 위해서가 아닌 생존을 위해서  살을 빼야겠다고  결심하고

실행에  옮긴지가  3개월이  가까워 온다.

삼시세끼는  정확하게  먹으면서  일단  간식을  없애고  덜 달게,  덜 짜게

덜 기름지게  먹었드니  확실히  효과가  있다.   정확하게  3킬로  빠졌다.

이렇게  되니  혈압도  거의  정상으로  돌아오고  무엇보다   못입던  바지들을

입을 수  있게  되었다.

 



요즘  저녁을  먹으면   바로  산책을  나간다.   낮에  헬스장에서  운동은

충분히  하니까  저녁먹은후의   산책은  소화도  시킬겸   이웃들  만나

수다떠는   재미로   나가는거다.

 



날씨가  더워서  바람이  다른 방향으로 부는지  요즘은  미세먼지도  없고

하늘도  곱다.   특히   저녁산책때의  하늘은  약간  분홍빛을  띈  구름들로

아주  예쁘다.

 



굳이  노을보러  멀리  안  가도   이 정도면….

 



저녁시간에는   강아지를  데리고  나오는   사람들이  많다.

나는  동물이든  식물이든  기르는 일에는   많이  게으런편이라  강아지를

키워 본 적이  없다.   물론  좋아하지도  않았고.

그런데   계속  만나니까  반갑다고  꼬리치며  안겨오니  정이  붙는다.

이제   내가  산책하는  시간에  나오는  강아지들  이름도   다  꿴다.

초롱이,  쫄랑이,  통키…..   등등.

 



이  세 녀석들이  나와  제일  친한  친구들이다.

특히  갈색의  초롱이,   이 녀석은  나만  보면   뛰어와서  안기기도 하고

갖은  재롱을  다 부린다.   그래서  쓰다듬어도  주고  안아도  준다.

 

초롱이는  유기견 보호소에서  데리고  왔다는데  처음에는  비쩍  말랐드니

요즘은  살도 찌고  털에서도  윤기가   난다.   그리고  낯가림이  없어서

나처럼  강아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찰싹   달라붙어   애교를  부린다.

그러니  나도  귀여워 해 줄수밖에.

인생  팔십에  드디어  강아지친구가  생겼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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