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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아쉬운 무지개

by 데레사^^ 2019. 6. 24.



저녁을 먹고 있는데  후두둑  빗소리가 들린다.

베란다로  나가  바깥을  내다보니  햇볕이 쨍쨍한데  비가 내린다.

전형적인  여름 소나기다.

이럴때는  무지개가  뜨는데  하면서  사방을  둘러보니   집 앞

모락산쪽으로   희미하게나마   무지개가   보인다.

얏호!    얼른  휴대폰을  집어들고  사진을  찍기  시작하자

나 잡아봐라  하면서  약  올리듯이  슬그머니  사라지고   만다.

 



희미하지만  무지개가  맞다.

 



무지개를  본지가  몇년된것   같다.    우리들  어린 시절에는  쌍무지개도

뜨고   큰  반달같은  무지개도  뜨곤  했었는데  지금은  공해때문에

무지개  보기가  하늘의 별 따기 만큼이나  어려워졌다.

 



 



                               내가  무지개 하고  소릴  질렀드니  아들도  카메라 들고  베란다로

                               나왔는데  야속한  무지개는  소리도  없이  사라져  버린다.

 



조금만  더  머물러 주지….  아쉽고  아쉽다.

잠시  보이다가  사라진  저  무지개를  본 사람이 몇 안될거다.

나는  행운아일까?   하면서  속으로  웃어 본다.

 



 

무지개를  보면  무슨  좋은일이  일어날것 같은  기분이  든다.

복권이라도  사 볼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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