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마당에 장미꽃이 피기 시작했다.
빨간장미가 피니 아파트가 환해지는 느낌이다.
요즘 혈압이 조절이 안되어서 한 달 가량 신경을 좀 썼다.
지난달에 병원에 들렸드니 혈압이 180이나 올라 가 있어서 의사도
나도 깜짝 놀랐다. 섬세하고 신경이 예민해서 병원에 가면 평소보다
혈압이 좀 올라가기는 하지만 이렇지는 않았는데….
의사는 약을 다른걸로 바꿔 주고 다음번 올때 혈액검사, 심전도검사,
가슴 X레이등을 의사미팅전 1주일전쯤에 와서 하라고 처방을 내주었다.
갑상선검사가 시간이 걸리니까 1주일전까지 꼭 와서 검사 해놓고
자기에게 오라고 하면서 유의할 사항등을 세세히 일러 주었다.
그래서 그때 부터 거의 무염식에 가깝게 먹으며 커피도 안 마시고
단것도 되도록 안 먹으면서 더 부지런히 운동하면서 시간을 정해놓고
하루에 두번씩 혈압을 쟀다.
160에서 150으로 150에서 140으로 점점 내려가드니 한 달이 넘은
오늘 처음으로 119/79 로 정상이 되었다.
의사는 최근에 체중이 늘었느냐고 물었다.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네 했드니 원인은 체중증가라고 했다.
다음 의사 만날때 까지 3킬로만 빼자고 죽을 힘을 다 하는데
한 달이 지났지만 겨우 1킬로 줄였을뿐이다.
노년에는 마르는것 보다는 살 찌는 편이 보기에는 좋은데
문제는 살찌면 혈압이 올라가니까 그게 탈이다.
앞으로 두 달후 의사 만나러 가는날까지 3킬로는 꼭 빼야지하고
결심에 결심을 하지만 입맛이 꿀맛이라…. ㅎㅎㅎ
내일은 모처럼 제주에 간다.
제주의 푸른바다를 보고 제주의 신선한 공기를 마셔보고 싶어서.
2박 3일의 짧은 일정이지만 출장으로 가 있는 아들이 운전을 해준다고
하니 많은 곳을 보고 올수 있을것 같다.
작년에 팔순이라고 날 데리고 제주에 가 준 친구에게 신세도 갚을겸
그 친구와 함께 간다.
” 잘 다녀 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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