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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말복날 아침에

by 데레사^^ 2018. 8. 16.

예년같으면 더위가 한풀 꺾일 때도 되었지만 올 해는 꿈쩍도 않는다.

오늘도 새벽에 일어나서야 겨우 에어컨을 껐다.

시원해서가 아니라 불날까봐 겁나서이다.

 

공원엘 나갔드니 부채나 손풍기들을 돌리며 이제 겨울이 아무리

추워도 여름이 그립다는 말은 안할거라고들 입을 모은다.

물론 나도 그럴거다. ㅎ

 

아무데도 외출을 못하고 있다.

평촌에서만 지내다 보니 블로그 글감도 없다.

 

태풍조차 코리아패싱이다. 소나기는 우리동네 패싱이고.

오늘 비소식이 있는데 제발 우리동네 패싱이 아니길

빌어본다.

 

다음에는 유난히 복사된 댓글러들이 많다.

댓글 하나 두리뭉실 하게 만들어서 복사된걸 누구에게나

달고 다니는 한 사람, 오늘 아침에 비 많이 내린다는

댓글을 내게 달아놨다. 이쯤되면 화가 나지만 참는다.

얼마나 할일이 없으면 이럴까 싶어서다.

 

아시안 게임 경기가 시작되었는데 선수들은 얼마나

더울까?

응원이라도 열심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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