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번의 정전이 거듭되드니 드디어 10년된 우리집
컴이 완전하게 망가져 버렸다.
새것으로 바꾸지않고 계속 고쳐 가면서 쓰니까
이때다 하고 스스로 자살을 해버린것 같다.
나이든 사람들이 다 그렇듯 고장나지 않으면 절대로
신형의 유혹에 빠지지 않으니까 우리 컴도 기회를
제대로 잡아서 망가져 버렸는데 이제는 수리기사
부르기도 싫고 새것으로 사야겠는데 더워서 나가기가
싫다.
하기사 한 며칠 컴 없다고 죽는건 아니니까 엎어진
김에 쉬어가듯 컴없이 좀 살아보고 싶다.
이웃님들!
더위먹고 즉었거나 몸져 누운건 아니니 쨍하고 새컴으로
다시 뵙는 날 까지 염려 하시지 마세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