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찝어서 장마라고는 안 하는데 날씨가 장마같다.
비가 오락가락하고 비 그치면 무덥고, 오늘날씨는 꼭 장마의 한가운데
와 있는것 같다.
삼년 가뭄에도 사흘 장마는 싫다는데 장마철에는 괜히 우울해 지고
나른해 진다.
예년같으면 장마철인데 아직도 뉴스에서는 장마시작이라고는 안 한다.
하기야 일기예보가 100% 맞는건 아니니까.
오늘은 종일을 딩굴딩굴 했다.
이상하게도 코로나이후 남는건 시간뿐인데 책이 안 읽어 진다.
책 읽는걸 누구보다도 좋아했는데 요즘은 휴대폰만 종일 만지작 거린다.
뉴스도 읽고 블로그 댓글도 달고 유튜브에서 노래도 듣고 공부도 한다.
이러다가 거북목 되지나 않을런지....
아파트 마당에 능소화가 한 두송이씩 피고 있다.
7월부터는 문화센터에서 프롭테라피라는 운동을 한다. 안양시는 조심이 많은지
4개 강좌만 개강을 한다. 프롭테라피와 요가, 컴퓨터기초와 스마트폰 사용 의
4 과목에, 인원도 강좌당 15명만 받는데다 백신접종자만 신청을 받다보니 노인들
뿐이다.
아마 이번 분기에 시범적으로 운영해 보고 괜찮으면 다음 분기에는 다른 강좌도 하겠지.
프롭 테라피라는 이 생소한 이름의 운동은 반달모양의 나무를 가지고 누워서 한다는데
처음 해보는 운동이라 잘 할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이 산책로를 걷는다. 코로나 이후 헬스장을 못가니까 여기를 하루에 만보 가까이
걷는다. 그런데 요즘은 너무 덥다.
오늘도 나갔다가 너무 더워서 2,000보쯤 걷고는 들어 와 버렸다.
그래서 실내운동을 신청을 한건데...
장마의 시작과 함께 나의 새로운 운동도 시작한다. 부디 저질체력이 이 운동을
감당하게 해 주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