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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5

운수 좋은날 남에게 주는것도 기쁘지만 솔직히 받는것은 더 기쁘다. 오늘은 운수 좋은날이다. 블로그 이웃에게서 작은 가방과 모자를, 그것도 손수 뜨게질한걸 선물로 받았다. 맛있게 먹으라고 약과까지 넣어서 보내온 소포는 나를 행복의 나라로 데리고 가 주었다. 그것만도 기쁜데 저녁때 아래층 젊은엄마가 잡채를 큰 접시에 가득 담아서 가지고 왔다. 저녁은 이것으로 드시라고 하면서. 좋고 말고. 내가 잡채 좋아하는걸 어떻게 알았을까? 어젯밤 나라를 구하는 꿈도 안 꾸었는데.... 이렇게 예쁜것을, 가방은 휴대폰넣고, 손수건 넣고 돈 조금 넣으니 딱 맞고 모자는 머리 큰 내게 딱 맞다. 일부러 맞춤주문한것 같네. 봄이 오면 이 모자 쓰고 이 가방메고 (가방은 오늘부터 메었다) 어디로든 가고 싶은데, 아니 보내주신 분 만나서 점심.. 2021. 1. 4.
추석에 받은 뜻밖의 선물 "내가 늘그막에 빠순이 마눌과 살게될 줄이야" 기나 긴 장마 끝자락 3일 연휴에 마눌님께서 경북 김천이 어디쯤이냐고 자다가 봉창 뜯는 질문을 한다. 좀 멀기는 해도 두어시간 풀액셀을 밟으면 갈 수 있다고 했드니 낼 새벽에 가잔다. 헉, 감히 물었다. 거길 왜 가냐고? 김호중이라는 가수가 그곳에서 학교를 졸업했는데 성지순례차 가야한다고 한다. 8월 어느날 지인의 카카오 스토리에 올라 온 글이다. 그곳에 내가 "나도 좋아하는 가수입니다. 노래 실력이 출중하죠" 하고 댓글을 달았을 뿐인데 뜻밖에 그분의 부인으로 부터 추석전날 전화가 왔다. 10월 3일날 동네옆을 지나 갈 예정인데 전화하면 나오세요 한다. 김호중의 첫 앨범이다. 수줍게 내밀며 주는 선물이. ㅎㅎ 나도 웃음이 나온다. 팔십넘은 상 할매가 앨범을 .. 2020. 10. 4.
선물 선물은 주는것도 기쁘고 즐겁고 받는것도 기쁘고 즐겁다. 그 선물이 큰것이라도 좋지만 마음이 듬뿍 담겨 있을때는 더욱 좋다. 며칠전 여고 후배에게서 뜨거운 냄비를 들어 올리거나 뚜껑을 열때 쓰라고 손수만든 손집게(이걸 뭐라고 표헌해야할지)를 선물로 받았다. 색상도 예쁘고 모양.. 2018. 11. 5.
5월은 지금 가고 있다 5 월은 행사가 많은 달이다. 올 해는 선거날 조차 끼어서 노는 날이 많아서 직장인들에게는 참 좋은 달이지만 나 같은 백수에게야 매일이 그날이고. 사전투표도 해 버렸겠다, 할 일도 없고 , 나들이를 갈려니 황사도 미세먼지도 너무 심해서 그냥 집에서 시간을 죽이는 중이다. 푸른 5월, .. 2017. 5. 7.
후배가 보내온 사과 한상자 후배에게서 사과 한 상자가 택배로 왔다. 요즘처럼 살기 팍팍한 세월에 명절이 돌아온다고 사과를 보내다니, 정말 고마운 일이다. 보내온 사과가 거창산이다. 요즘은 전국 각지에서 사과가 생산되니 사과하면 대구 하던 말도 옛 이야기인것만 같다. 사과가 열두개들이 한 상자지만 크기.. 2017. 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