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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 모습

비그친 오늘 아침에

by 데레사^^ 2018. 7. 3.



하늘이 맑다.

옛 말에 삼년 가뭄에도 사흘 장마는 싫다고 하드니  정말  장마는 싫다.

비 온 날이 며칠 되지도  않는데  집이  눅눅하고  빨래는 쌓이고  있고

창틀에는  빗물이 고여서  더러워져  있다.

 

아침  일찍부터  좀  서둘러  봤다.

한시간  정도  동네 산책하고  와서  점심에 먹을  반찬  몇가지  만들어놓고

아침은  군고구마와  커피 한잔으로   해결하고   부직포로  집안  전체를

한번  닦아 냈다.

 



빨래를  할까  말까  망설이다   급한것  몇가지만  손으로  빨아  널었다.

아무래도  뽀송뽀송하게 마를것  같지는  않아서.

아들은  일기예보를  보드니  내일  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하고는

출근했다.

 

아파트  베란다로  보이는  모락산위의  하늘이  곱다.

유리창 안에서  찍은  사진이  이렇게  맑은데   밖에 나가면   더 좋을테지.

 



어제는  비가  내리는데도  삼성병원을  다녀왔다.

허리  X레이와  CT를  찍고  왔다.  129,000원.

이제  12일날   집도의 면담이  있다.     수술한지 2년이나 되었는데

병원에  안 가도 되지 않느냐고들  하지만   수술 안한  다른  척추뼈들이

예비군(?) 이니까  그 관리도  받을겸   오라는  날에는  꼭   간다.

 

그런데  어제  영상검사실  앞에서  기다리는  동안   내가  새삼  발견한것은

허리나  무릎이   아파서  온  사람들이  거의  다  여자들이라는 사실이다.

입원환자나  외래환자나  영상실  앞에서  기다리는  사람들  중에  남자는

딱  한 명  보였다.

왜 그럴까?

여자들이  쪼그려 앉아서  하는 집안 일을  남자보다  더  많이  해서일까?

아니면  출산으로  인해서일까?   아니면  조물주가  그렇게  만들었을까?

의사쌤  만나는 날  한번  물어봐야지…..ㅎㅎ

 



하늘이  정말   맑고  높다.

미세먼지도   비에  다 씻겨간것  같아서  창문이란  창문은  죄다

열어  놓았다.   신발장도  열어놓고   그릇넣는  찬장도  열어 놓았다.

유한락스를  좀  사용했드니  지금  손에서는  락스냄새가   난다.

 

비 그치고  모처럼  부지런을  떨어 본  아침나절,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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