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가 버렸다.
절기상으로는 오늘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가 여름이다.
워낙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이라 여름이 싫은만큼 가버린 봄이
많이 아쉽다.
올림픽공원 들꽃마루에 피어 있던 붓꽃들도 이제 가버린 봄과
함께 져 버릴것이다.
그리고 저 자리에는 지난 해 처럼 황화코스모스와 풍접화가
피어 날 것이고.
아침에 산책을 나가보니 선거벽보가 걸려 있었다.
이 달은 지방선거가 있는 달인데 벽보의 인물들을 들여다 보고
또 봐도 기쁘게 표를 줄 만한 사람이 안 보인다.
그래도 누군가는 찍어야겠지….
이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져 줄 사람이 과연 누구일까?
어릴적에는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이 제일 훌륭한 사람인줄 알았다.
심지어 장관들 이름까지 외어서 시험을 친 적도 있던 시절이니까
저 사람들이 애국자고 훌륭한 사람이라는것에 조금의 의심도
없었지….
산전수전 다 겪은 지금에 와서 보니
정치인들의 안중에는 표밖에 없는것을….
6월이 희망의 달이 되기를 기도 해 본다.
6월 단오에는 창포 삶은 물로 머리를 감고, 6월 유두날은
동으로 흐르는 냇물에 머리를 감던 시절의 순수함으로 돌아 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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