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가 돌틈에 노오란 예쁜꽃이 피었다.
꽃이 크지는 않지만 철쭉사이로 노오랗게 고개를 내밀고 있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앙징스럽기도 한데 이름을 몰라 사진을
찍어 식물카페에 물어보니 좀씀바귀꽃이라는 답변이 왔다.
꽃이름이란게 참 외우기가 어렵다.
이렇게 알아냈다가도 다음해 이 꽃이 피면 무슨꽃이었드라 하기가
일쑤이니 꽃이름에 관한 한 나도 참 머리나쁜 사람이다.
그러니 이 좀씀바귀꽃 이름은 좀체 잊어버리지 않을것 같다.
이름이 좀 독특하니깐.
꽃말이 평화라고 한다.
구석진 땅이든 버려진 땅이든 어디든 가리지 않고 뿌리 내리고
잘 핀다고 그런 꽃말이 붙혀진것 같다.
좀씀바귀, 약용으로도 쓰인다고 하지만 그냥 바라보는것 만으로도
좋다. 그리고 평화라는 꽃말이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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