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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5월을 맞으며, 할매들의 수다

by 데레사^^ 2018. 5. 3.



5월이다.  예전에는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더워서  4월에게  여왕자리를  양보해야  맞을것  같다.

아파트 마당이지만   이런 저런  꽃들이  많이  피는데   어느새

봄 꽃은  다  져 버렸다.

 



목단도  한 열흘전의  모습이다.  이제는  다  져 버렸으니

영랑이  살아 돌아오면   하냥  섭섭해서  울겠지….

 



 



겨울  내내  새벽 산책을  쉬었다.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기 때문에

특별히  더 운동을 해야할  이유도  없지만   새벽산책은  이웃과의

수다재미로   나가는것인데   그걸  못했다.

 



길이  미끄럽기도  하고  춥기도  해서  혹  감기라도  들까  하는   염려증

때문에…. ㅎ

언제부터  내가 이렇게  겁쟁이가 되어 버렸는지  모르겠다.

 



 



4월까지만  해도   새벽에  나오는 사람,   안 나오는 사람  반반이드니

5월이 되니  모두  나온다.

우리들의  다섯 할매팀도   한  할매는  이사 가버리고  네 할매가

5월이 되면서  새벽산책길에서  다시  수다방을   열었다.

 

무슨얘기를  하느냐고  물으신다면?

“우리 영감은  전자렌지로 데우는 음식은  몸에 나쁘다고  절대로  안먹겠다고

하면서  담배,  술은   하니  참   웃기지?”     에서  부터

”  김정은이가  이번은   정말일까?”    또  속일까?”

“트럼프는  그래도  돌다리를  두드려 보는것  같은  태도지?”

” 홍준표가   입이  조금만   점잖았으면….”

 

벼라별  얘기를  다 늘어 놓는다.    그러나  역시  할매들이다  보니  정치적인

성향은  딱  맞는다.    같이  욕하고  같이  칭찬하고.   ㅎㅎ

 



5월은   나라에도  개인에도   좋은일만  있었으면   하는  한결같은

마음,   그리고   어버이날  수금  좀  많이 했으면  하는것도

한결같은  마음이다.

 

이런  우리의  수다방은  5월을  시작으로  11월까지  이어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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