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빛으로 물든 4월의 산을 좋아한다.
이 맘때의 산에는 산벚꽃이 피어 있고 나뭇잎들은
햇살을 받아 반짝반짝 빛이나면서 누리에 봄이
완연함을 알려주기에 신록의 여름 산 보다 연두의
봄 산이 더 좋다.
아무리 다시 봐도 신록보다 연두의 나무들이 더 예뻐!!
여인네들은 취나물이나 쑥 민들레잎… 나물을 캐고
개들도 나란히 봄 구경을 하고 있는 이 그림같은 풍경속의
4월의 산이다.
산 속 마을도 그림같이 평화로워 보이고…
가을 단풍의 산도 아름답지만 가을 산은 쓸쓸해서 싫다.
자연도 사람도 마지막이 가까웠다는건 정말 싫다.
그러나 4월의 산은 희망의 산이다. 꽃이 피고 나물이 돋아 나고
새들이 찾아와서 지저귀고….. 생명을 잉태한다.
그래서 나는 연두빛으로 물든 4월의 산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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