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앞 길에도 벚꽃이 활짝 피었다.
베란다에서 내려다 보니 온 동네가 벚꽃강산이 되어있다.
비는 내리지만 그냥 있을 수 없어서 우산 챙겨들고
나서 보았다.
베란다에서 내려다 본 동네 벚꽃길이다.
자목련도 피고, 흰 목련도 피고, 살구꽃은 다 져버렸다.
한쪽 손에는 우산을 들고 한쪽 손으로는 휴대폰 들고
사진을 찍는 나를 지나는 사람들이 흘낏거린다.
저 할매, 웃긴다는듯이. ㅎㅎ 그러거나 말거나….
학교가 파했나 보다. 우산을 쓴 아이들이 웃으며
재잘거리며 뛰어 간다.
이제는 벚꽃구경하러 여의도나 대공원을 갈 필요가 없어졌다.
평촌, 우리동네로 벚꽃구경 오시라고 권할만큼 우리 집 앞
벚꽃길도 꽃대궐을 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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