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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톨릭성지,사찰,교회

수리산 성지에서

by 데레사^^ 2018. 4. 18.



산 속은  온통  연두빛이다.

그 속에  분홍의 산벚꽃이  섞여  있어   어디로  눈을  줘도  아름다운

금수강산이다.

 

성당  반 모임  식구들과   수리산 성지를  찾았다.    사실은  공세리성당을

갈려고  했었는데  내가  감기기가  있어서  가까운 곳으로  바꿨는데

오고보니  잘 왔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봄빛이  깃든  수리산이  넘

좋다.

 



 



수리산 성지는   성인인 최경환 프란치스코와  복자  이순례 마리아님께서

거처했던  안양의  담배촌  마을이다.

성인  최경환은  1839년  기해박해때  혹독한  고문으로  옥중에서

순교했으며  부인은  그 이듬해  참수형으로  순교하셨다.

 



집에서  가깝기  때문에  일년에  몇 차례씩  이곳  미사에  참석한다.

 



성당 앞으로  개울물이 흘러가고  이 개울을  건너면  묘소가  있다.

 



 



묘소로  오르는  계단이다.   그리고  이 길에  십자가의길  기도처가

마련되어  있다.

 



지붕만  보이는  집이  최경환  성인께서  기거하셨던  집이다.

미사는  이곳에서  볼 때도  있고  아랫쪽   새로 지은  성당에서

볼 때도  있다.

 



 



 



오늘따라  컨디션이 말이 아니라서  일행들은  올라가고

나는  자꾸  뒤 쳐진다.

 



 



 



 

묘소까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나는  이 정자에서  혼자 기도를 드리고

다른  사람들은  기도해 가면서  올라 갔다.

 

싱가폴  아이들이  다녀가도  솔직히  나는  밥 한번  내 손으로  하지도

않았는데  며칠째  몸살을  앓고  있다.   뭘  했으면  했다고나  하지

아무것도  안해 놓고  아프다니,  염치도  없다.   ㅎ

 

여기 신부님은   강론도  짧게  하시고   중간 중간  우스개 소리도 하셔서

미사가   즐거웠다.    봄 날은  이렇게  무르익는데  어서  몸살이나  나았으면

좋겠는데,  나는  하느님께도  염치가  없어서  아예  그런  기도는 하지도

않았다.   그런데도  돌아오니   좀  나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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