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푹 잤다.
축복이라도 하듯 하늘은 맑고 바람은 살랑거리고….기분좋다.
베란다로 나가서 모락산쪽 하늘을 바라본다.
구름이 약간 보이는 하늘은 아주 맑다.
솔직히 이런 날은 저 산을 올라야 하는데 낮은 모락산도 안 간지가
몇년 되었다.
베란다에서 이렇게 바라볼 수 있는것 만으로도 나쁘진 않다.
요즘 혈압이 좀 높아서 무염식이다시피 먹는다.
약으로도 조절이 잘 안될때 내가 해보는 처방이다.
야채샐러드로 아침을 먹었다. 방울 도마도에 마, 그리고
이름도 모르는 채소들에 건과류를 약간 뿌렸다.
이렇게 며칠 먹으면 혈압이 안정되는 스스로의 처방이다.
내가 다니는 성당이 보인다. 그 옆으로 이름도 성도 없는 야트막한
산도 보이고….
저 산에 진달래와 개나리가 곱다.
이제 곧 꽃이피면 저 산으로 꽃구경을 가야지 ~~
친구들이 팔순이 되기 시작한다.
올 해 팔순을 맞는 해선이가 제주도 신라호텔로 초대를 했다.
호텔에서만 머물면서 여러가지 이벤트에 참석하는 그런 여행인데
아들이 예약해 줬다고 같이 가자고 한다.
모처럼 좋은 호텔에서 푹 쉬면서 맛있는것도 먹고 즐기다 오게 생겼다.
26일에 떠날거다.
비행기표는 마일리지로 해결했고 호텔비용은 해선이 아들이 내줬고
완전 공짜라 정말 기분 좋다.
그래서 봄 옷 몇 벌을 사 버렸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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