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에 간 길에 맛 좋기로 소문 난 팔영 사과마을을 찾아갔다.
이 팔영사과는 소백산 새재의 청량한 공기를 먹고 자라서
유난히 맛이 좋다.
보다시피 사과가 탐스럽다.
이 집을 후배가 아는 집이라 해서 찾아 갔다.
가서 보니 사과농사를 짓는 집집마다 저온창고가 있는것 같아서
이제는 농민들도 헐값에 사과를 넘기지 않고 잘 보관했다가
출하조절을 하는것 같아서 마음이 편안했다.
계절이 아니라서 과수원의 사과나무들은 이렇게 앙상하지만
곧 사과꽃이 필테지. 사과꽃 필 무렵 다시 한번 오고 싶다.
저온창고다. 창고 가득 사과상자가 있다.
자동차에 바로 실고 갈거니까 특별한 포장은 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
사과를 사서 돌아나오다 보니 태극기가 걸린 다리가 나오고
그 다리를 건너니 고요 전원마을이라는 계획된 마을이 보인다.
여기는 누가 입주 해 있는지는 모르지만 산 밑에 기반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고 멋진 집들이 들어 선 마을이 있다는게 신기해서 한 바퀴 돌아봤다.
남해의 원예예술촌이나 독일마을 처럼 지어 놓았는데 깨끗하고
좋아 보인다. 누가 사는지? 길에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사과 과수원집 아주머니 인심이 좋아서 약간 흠 있는 사과를 주고 또 주드니
나중에는 사과즙까지 몇봉지씩 덤으로 주신다. 이런게 시골인심인가?
무척 고마웠다.
지금 우리집 냉장고에 가득한 사과, 매일 한 개씩 먹으면 의사도 필요없다고
했으니 열심히 먹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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