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가까이 즐겨보던 몇개의 TV 프로를 못 보고 있다.
KBS 의 도전골든벨, 살림남,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내가 제일 즐겨
보는 프로다.
물론 다른 방송국에도 좋아하는 프로가 많지만 오래전 부터
즐겨보던 이 프로그램들이 계속 결방이 되고 있어 속상한다.
KBS가 파업을 하는 관계라고, 그 파업 이유가 언론에 보도되기도
하고 수긍이 전혀 안가는것도 아니지만 매월 시청료를 꼬박꼬박
내고 있는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불편하고 원망스럽기 그지없다.
나이 들면서 외부활동이 줄어드니까 자연 TV를 많이 보게되고
좋아하는 프로들은 요일과 시간까지 꿰고 있는데 하루 이틀도 아니고
몇달째 결방을 계속한다는것은 아무리 명분이 있다고 하드래도
이건 시청자를 무시한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
그럴려면 시청료는 왜 꼬박꼬박 받는지…..
TV 없이 살던 시절도 있었는데, 다른 방송 보면 되지 꼭 그 프로를 봐야만
되느냐고 묻는다면 딱히 대답할 말이 없긴 하다.
만약에 신문이 구독료만 받고 신문을 안 보내 오던가 옛날 기사 재탕만
하고 있다면 벌써 난리가 났을건데 방송국에는 항의하는 사람도
별로 없는것 같다.
요새는 워낙 채널이 많으니까 이것저것 돌려보면 벼라별 프로가 다 있으니까
까짓 그 방송 안보면 되지 뭐…. 이렇게 생각을 돌릴려고 해도 워낙
즐겨보던 프로들이라 많이 허전하고 이러면서도 시청료를 내야한다는게
억울하다.
파업을 하는 쪽이나 방송국측에서 한번이라도 진지하게 시청자의
입장을 생각해 봤다면 이렇게는 못할텐데, 아무리 생각 해도
양측 다 괘씸하다.
그 흔한 자막으로 결방에 대한 이유라도 내보내야지…..
요새는 종편에서도 재미있고 유익한 프로들이 많다.
물론 나도 종편의 프로들도 즐겨보는것이 많다.
한때는 종편들이 언론을 망치는것이라고들 했지만 솔직히 종편이
없었다면 요즘 같이 결방이 많을 때 무슨 재미로 살까 싶기도 하다.
부디 빨리 사태가 해결되어 모두 본연의 자세로 돌아 가 주었으면 좋겠다.
당신들을 믿고 시청료 꼬박꼬박 내면서 방영을 기다리는 애청자들을
외면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있을때 잘해 라는 말처럼 시청률 하락한다고 걱정하지 말고, 인기있을때
결방하지 말란 얘기다.
사람의 마음이란 조석변이라 당신네들이 결방을 계속하는 사이에 다른
방송의 다른 프로로 옮겨 가 버릴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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