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님이 지상의 벗들에게 남기고 간 사랑의 메시지 란
부제가 붙은 이 책을 읽었다.
이 책의 말미에서 평화방송의 김원철 기자는 책을 엮은
소감을 아래와 같이 썼다.
김수환 추기경님이 언젠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생명이 위태로운 환자가 있는데, 아는 사람이 그 환자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부탁해왔어. 그래서 오늘 하느님 제 체면을
봐서라도 살려 주십시오. 사람들은 추기경이 기도하면 뭔가
다를거라고 믿습니다. 며 떼를 썼어.
김추기경님은 마주 앉아 이야기를 하다보면 낮을대로 낮아져
더 낮아질 데가 없을 것처럼 자신을 낮추십니다. 아둔하게도 나중
에야 알았습니다. 더 이상 낮아질 데가 없어서 나무처럼 땅속으로
깊이 뿌리를 내리신 분이시라는 것을.
이 책의 수익금 일부는 김추기경님이 설립한 옹기 장학금으로
쓰인다고 해서 나도 한 권을 샀다.
간결하면서도 짧고 쉬운 문장으로 우리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는
책이다.
책은 김추기경님의 말씀과 함께 간병을 하셨던 고찬근 신부님의
김추경님 병상일지도 함께 게재하고 있다.
참사랑은 감정적 느낌이 아닙니다.
누구에게 호감을 느끼는 것도 아닙니다.
참사랑은 상대방의 기쁨은 물론
서러움, 번민, 고통까지 함께 나누는 것입니다.
그 사람의 잘못이나 단점까지 다 받아들일 줄 아는것.
그의 마음 속 어둠까지 받아 들이고 끝내는 그를 위해
목숨까지 바치는것이 참 사랑입니다. (책에서 옮겨 옴)
내로남불의 사고방식으로 변해 가는 오늘날의 정치판을 보면서
그 분들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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