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단풍은 유난히 곱다.
멀리 가지않고 우리 동네만 돌아다녀도 얼마든지 아름다운 단풍을
구경할 수 있다는게 참 좋다.
그래서 운동삼아 하루에 한 두번씩 이 길로도 가보고 저 길로도
가 보는데 어디든 단풍이 그림같다.
여기는 우리 아파트 마당이다.
우리 아파트 앞 길이다.
여기도 단풍이 곱다.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의 우리 동 앞.
이곳은 우리들의 산책로.
다섯번을 왕복하면 한 시간이 걸린다. 새벽에 주로 6시부터 7시까지
걷는다. 이웃 할매들과 함께.
새벽에 이 길을 걸으며 우리는 벼라별 수다를 다 떤다.
거창하게 국.내외의 정세 얘기에서 부터 아침반찬 까지 다 이 길을
걸으며 논한다.
이제 가을도 곧 끝날테지…..
이 가을이 다 가기전에 아름다운 단풍을 한번이라도 더 봐야지 하면서
오늘도 나는 온 동네를 다 돌아다녔다.
'낙서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빛이 고운 4,19 민주묘지 (0) | 2017.11.13 |
---|---|
버스정류장이 이렇게 아름다울수가.... (0) | 2017.11.08 |
권하고 싶은 한 권의 책 (0) | 2017.10.31 |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는 끝났지만 (0) | 2017.10.24 |
올 가을 인생샷은 이곳에서 (0) | 2017.1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