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딜가면 재래시장에 가는걸 무척 좋아한다.
물건값도 싸고 무엇보다 많은 물건에,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것을
볼수 있다는것이 좋다. 물론 시장에서 파는 음식을 사먹는것도 좋아하고.
삼천포 용궁 수산시장이 아주 크고 좋다고 하길래 회도 좀 먹고
멸치도 살려고 찾아 갔다.
이름이 용궁시장이다 보니 간판위에는 용의 조각이 있다. ㅎ
시장이 바로 바다와 붙어 있다.
오른쪽으로 길게 보이는 건물이 용궁수산시장이다.
사고 싶었지만 집까지 올려면 상할것 같아서 눈요기만 한다.
말려 가면서 팔고 있는 저 반건조된 생선들을 풋고추 좀 넣고
마늘넣고 졸여먹으면 맛있는데 오다가 상할것 같아서 패스할려니
좀 아쉽다.
건어물도 모두 비닐로 덮개가 씌워져 있어서 위생적이다.
여기서 멸치 한 상자, 사진의 디포리 한 상자, 쥐포 한 봉지(9개) 를
50,000원에 샀다. 죽방멸치는 너무 비싸서 엄두를 못내고 그냥 일반적인
국물내기용 멸치를 샀다.
시장을 나오니 바로 앞 골목에는 횟집들이 많았다.
그 집에서 파는 생선으로 회를 사먹어도 되고 안의 수산시장에서 회를 사서
갖고 오면 꾸밈비를 내고 먹으면 된다고 하는데 계산해 보니 그게 그것이지
어디가 더 싸다고는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친절해 보이는 아주머니가 손짓하는 횟집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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