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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나라 여행

헤이리 근현대사 박물관 (1)

by 데레사^^ 2017. 6. 6.


반세기전의  우리삶의 모습,  지게와 낫,  고무신이 전부였던

빈곤의 나라,  국민소득 60달러….. 찬 물에 보리밥 한덩이

말아먹고도  힘든 일을  해냈던  그 시절의  흔적이   여기

헤이리  예술마을  근현대사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솔직히 박물관이라고 하기에는  많이 협소하고   전시도 다닥다닥

해서  돌아보기에  편하지는  않지만  그 시절의  우리 삶이   그대로

녹아 있는 곳이라  친근감도  가고  어느곳에서는  눈물이 왈칵

나기도  했다.

 



대포집이다.  이곳에서 소주나 막걸리 한 잔 하면서

시름을  달랬었지….

 



부엌 살림살이들,   석유곤로도  있고  솥도  있다.

 



계란꾸러미,  70년대  초 까지만 해도  계란을  이렇게 해서

팔았다.  계란 열개가  한 꾸러미였다.

 



저 담배들중,  가장  껍질이  인기 있었던  아리랑.

아리랑 담배 껍질들을  모아  공예품도   만들고  별짓을

다했었는데….

 



물지게로  물을  져 나르던   물동이들이다.

 



문패,  그 시절  우리는  자기 집을  사서  대문에다  문패를  달아보는게

소원이었지,  지금은  개인정보 유출이라고  해서  모든걸  감추는

시대지만  그때는  대문에  달았던  저 문패가   가문의  자랑이었다.

 



복덕방,   지금은  부동산이란  이름으로  바뀌었고.

 



아,  이분들,  지금은  다  고인이  되셨지만  젊은 모습의

선거벽보를  보니   새삼 스럽네.

 



미장원 내부다.

 



한잔 하시는  할아버지들,  주막이다.

 



 



 



우리 아이들도  이  분유를 먹었는데  지금도  있는지는

모르겠다.

 





 



DDT 였지  이름이.   하얀 가루로 깡통에  들어 있었던  이 약,

머리에도 뿌리고  옷에도  뿌리면  이가  잘  죽었었는데

지금  아이들은   이가  뭔지도  모를거다.

 



한약방이다.   죽기까지  이런  한약방에서  약 한첩이라도  써 본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1998년에 발족한  헤이리는 15만평에  미술인, 음악가, 작가, 건축가등

380여명의  예술인들이  회원으로  참여해 집과  작업실, 미술관,

박물관, 갤러리, 공연장등  문화예술공간이   있다.

둘러 보고 싶은 곳도  많았지만   피곤할것  같아서  이곳  근현대사

박물관  한 곳만  둘러 보고  돌아 왔다.

 

학생들도  많이  보였다.

저  아이들이  보릿고개나  춘궁기 같은  단어는  모를지언정

여기를  다녀가면서   어려웠던   그 시절을   이해하고   오늘의

풍요로운  대한민국을  감사할 줄  알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