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절기상으로 여름의 시작이다.
여름날씨 답게 아침부터 많이 더웠지만 모처럼 아들이
시간이 있다길래 함께 벽초지 문화수목원을 찾아 갔다.
생태계가 잘 보존된 이곳 수목원은 1996년에 착공하여
10여년에 걸쳐 약 12만 평방미터의 공간에 한국적인 정원과
유럽스타일의 정원을 함께 조성하였다.
전국 각지의 소나무와 1,400여종의 식물을 비롯하여 계절별
축제를 통해 바쁜 현대인에게 심신의 힐링을 제공하는
좋은 공간이다.
입장료는 아들은 8,000원, 나는 5,000원이다.
들어서자 마자 마가렛꽃이 지천으로 피어 있다.
마가렛꽃은 쑥갓과 비슷해서 나무 쑥갓이라고도 부른다.
꽃말은 “사랑을 점친다” ” 진실한 사랑” 이라고 한다.
날씨는 덥지만 바람이 약간 불고, 그 바람에 흔들리는
꽃잎이 아주 예쁘다.
낮달맞이꽃 이다. 꽃말은 “무언의 사랑” “보이지 않는 사랑” 이다.
딱 내폼 같지만 나는 아니고…
꽃양귀비도 피어 있다.
이꽃은 이름을 몰라서 패스하고. ㅋㅋ
줄장미도 피어 있다.
으아리다. 클레마티스 라고도 부르는데 나는 순수 우리말인
으아리가 더 좋다.
꽃 핀 곳을 지나 단풍길과 버들길이라는 이름이 붙은
길을 걸어 수련이 피어 있는 연못으로 간다.
이 길을 돌아서면 수련이 핀 연못이 보인다.
수련 핀 연못을 향하여 느릿느릿 걸음을 옮기며 6월 첫날의
여유를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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