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나라 여행

금강산 구경도 식후경이라 했거늘

by 데레사^^ 2017. 3. 20.


여행을  다닐 때는  먹는것 보다  더 즐거운 일은  없다.

그러니  옛  어른들도  금강산 구경도 식후경이라 했을테지..

 

동백꽃 보러  서천 마량리로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바닷가에 갔으니  해산물요리가  먹고 싶어서  마량포구에도

가보고  했지만  적당한  집을  못  찾아서  서천시내  까지

가게 되었다.

수산물 특화시장이  있다기에  혹시  시장 안에    음식점들이

있으면  싸게  싱싱한걸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였다.

 



나는  고급스런 집 보다는  시장 좌판에서 파는 음식을  이것저것

골라서 먹는걸  더 좋아하는 편이다.

그래서  부산 깡통시장에서는  벼라별걸  다  사먹었는데  여기도

시장이니  그럴려니  했는데   아무리 봐도   음식 파는곳이  없다.

 



그런데 시장을  돌면서  살펴보니  생선보다는  조개를  많이

팔고  있다.  서해안 개펄에서  잡은것인가 보다.

어디서  조개구이를  해먹을 수  있으면  좋을텐데  아무리

두리번 거려도  없다.  없어.

 





 



 



시장 바깥으로  나와보니  채소 파는  난전만  있고

음식파는  좌판은  없다.

그래서  그 자리에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시장  바로 앞

길건너에   싼 해물탕집이  있어서  그리고  갔다.

 



1인분에  8,000원 짜리  해물탕이다.

나름  반찬이  깨끗하고  맛 있다.   생선회도  한 토막 있고.

 



8,000원짜리 치고는  훌륭하다.

비싸고  맛없으면  속상하는데  싸고  맛도  그럭저럭  먹을만 하니

이만하면  탱큐다.

 

서천은  서울에서는   많이  멀다.

마량리 동백숲까지  자동차로  2시간 반,   오고 가고 다섯시간을

빼고나니   서천에서는  막상  한게 없는데도  하루가  다  갔다.

동백꽃 보고  점심먹고는  끝이었다.

 

내일은  날씨가  좋으면  봉은사  홍매화나 보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