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전통여관이 호텔보다 숙박비가 비싼곳이 많다.
그래도 나는 일본을 갈 때 마다 하룻밤은 꼭 전통여관에
묵는다. 아무래도 호텔보다 불편하지만 호텔에서는
느낄수 없는 좀 더 일본적인것, 그런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여행에서 하룻밤 묵은 우레시노의 와타야벳소(和多屋別庄)는
전통여관이면서도 현대적인것을 가미해서 전혀 불편하지가
않았다. 난방도 들어오게 되어 있었고 침대는 아니지만
요가 두툼해서 잠자는데 불편하지도 않았고 무엇보다 음식이
좋았다.
건물과 건물 사이는 이렇게 복도로 연결되어 있었고 복도의
창을 통해서는 마을과 우레시노 강이 보였다.
우레시노 강이다. 강폭이 좁은걸로 봐서는 상류쯤인듯….
여관의 건물 들 사이로 흐르고 있다. 벚나무들이 많이 보이는데
꽃이 피었드라면 정말 장관이었을텐데 아쉽다.
마을이 깨끗해 보인다. 밤에 마당에 저렇게 불을 밝히고 있는걸
봐서 무슨 영업을 하는 집 같기도 하고.
여관의 안 뜰이다. 객실 베란다에서도 볼 수 있도록 의자가
놓여 있다.
구석구석 마다 이렇게 의자를 두어 편안하게 앉을수 있도록
해 두었다. 어디에서든 의자에 앉으면 정원이 눈에 들어 온다.
여관안의 가게들이다. 녹차 몇 봉지 사고는 구경만 했다.
신발 벗어놓은게 재미있어서 찰깍 했다. ㅎㅎ
여기는 정원 주차장이다.
주차장으로 나가면서 이런 자그마한 다리도 건너고
연못에 떼지어 노는 잉어도 봤다.
아침에는 이렇게 마을이 물 안개에 쌓여 있다.
강이 바로 집 앞으로 흘러가니까 물 안개가 피어 오를수밖에
없는데 나그네의 눈에는 낭만적으로만 보인다.
여관비에 포함된 저녁식사다. 오른쪽 밑의 두부는 하얗게
끓어 오르면 먹으라고 해서 그렇게 했는데 우리 순두부 맛
인데 좀 더 부드러웠다.
우리의 샤브샤브 먹는법과 비슷한데 물을 붓지 않고
냄비 바닥에 기름을 두르고 볶는다. 야채와 소스를
많이 넣어서 이렇게 물이 생긴거다.
내 입에는 맛있었다.
그리고 이튿날 아침식사, 이 사진은 식당에 걸려 있었는데 그림이
아니고 자수다.
아침식사는 풍성한 부페식이다.
진열된 음식을 사진을 찍기가 민망해서 몇장만 남들 볼새라
몰래 몇장 찍었다.
음식이 실제로는 엄청 여러 종류고 많았다.
집에서는 이것 반의 반도 안 먹는데 돈 준거니까 아까워서
이렇게 가져다 먹고 도 또 더 먹었다.
후식도 골고루 다 가져다 먹고.
한가지 특이하고 산뜻한 아이디어는 아이들을 위한
숟가락, 포크, 식판, 컵이 이렇게 예쁘게 구비되어
있는거다.
우리가 빌린 자동차다.
일본차는 연비가 좋아서 기름이 얼마 들지 않는다.
대신 도로비가 비싸지만 대중교통으로 다니는것 보다는
훨씬 나은 편이다.
여기서 하룻밤만 묵고 10시에 체크아웃을 했다.
이제 다케오시를 거쳐서 가라쓰시로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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