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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나라 여행

먹을거리가 천지삐까리인 부산 깡통시장

by 데레사^^ 2017. 3. 2.


부산에  오니까  저절로  부산 사투리가 튀어 나온다.

서울에서  반세기 정도를  살았는데도  서울말은  못하지만

그래도  억양은  경상도지만  사투리는  거의  쓰지  않고

살았는데  부산에 오니   까마득히  잊어 버렸던  말들이

술술  나오는게  참  신기하다.  천지삐까리라는   말은

아주  많다는 뜻.

 

부산 깡통시장,  옛  부평동시장과  국제시장의  미군부대에서

흘러나오는  깡통을  팔던 골목이  합쳐져서  지금의 깡통시장이

된것 같다.

 

그때  미제깡통이나  레이션박스 같은것은  비쌌지만  부평동시장에는

값싸게  사먹을수  있는  음식들이  천지삐까리 였다.

이곳에서  제일  생각나는건  팥죽과  비빔당면(그 당시는 당면을

분탕이라고 불렀다)과   떡볶기와  고래고기다.

 



찾아간 날이  금요일이라  사람이  더 많았다.

북적북적,  그야말로  돗때기  시장이었다.

 



어묵골목도  지나고

 



난전에서 파는  음식들을  둘러 봤다.

아,  있다.  비빔당면도  있고  떡볶기도  있고  팥죽도  있고…. 다 있는데

고래고기는  이제는  없단다.

그때는  고래고기가  값이  싸니까  시장바닥에서  삶아서  팔았는데

지금은  고래고기 전문음식점에나 가야  있단다.

 

고래고기를  삶아서  도마와  칼을  들고서는   손님이  원하는 부위를

잘라서  주던,  그 고래고기는   없다.

 



 



쌀로  만드는 핫도그라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여기도 패스다.

 



 



 



가방을 보니 생각난다.

부평동시장 안에서  가방 장사를  했던  내 사촌 정숙이.

정숙이네 가방이  부산에서  제일  비싼  핸드백이었는데…

그 가게와  공장이  이 부근이었던것도  같고.

 



 



아,  말린생선도  있다.  좀  사갈까 하다가  귀찮아서 패스.

 



부산 3대 빵집 앞에  까지 왔다.

남포동에서  완당으로 저녁을  먹었는데도  이 빵이 먹고 싶어서

딱  한조각  샀다.

 



 



딸기케익  한 조각이 6,000원이었다.

 



셋이서  사이좋게  나누어 먹고….

 



사람이 유난히 많은 가게는  백종원이 다녀갔다는  가게였다.

 



돼지국밥집도  보이는데  시장에서는 고래고기집은  안보인다.

 

야시장을  열고 있는  깡통시장,   돌아다니는게  정말  재미있다.

내 취향은  고급음식점 보다는  이런 시장음식인데  배가 불러서

먹지는  못하고  비빔당면과  떡볶기를  포장해서  호텔로

들고 와서  한 밤중에  먹어 버렸다.   살이 찌거나  말거나

부산까지 와서  이런걸  안 먹을수야 없지 하면서.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