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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이야기

7,000 원의 진수성찬

by 데레사^^ 2017. 2. 2.


요즘  웬만한 음식점엘 가면  10,000  안주고는  먹을만한 곳이 없다.

그런데  군포  구사거리에  7,000원짜리  전라도 한정식집이 있다고

하길래  찾아 가 봤다.

 

어제는  마침  오랜 세월  일어공부를  함께 했던  벗들이  모이는 날,

아이카와 선생님을  포함해서  8명이  모여서  저녁먹는 날이라

이 집엘  가보자고  의견이  모아졌다.

 



세상에  7,000원 하는  상차림이  이렇게  거대하다.

가지 가지  전라도식  밑반찬에  찌게도   아래 사진에서  보다시피

두가지다.   돼지고기를  큼직큼직하게  썰어 넣은  김치찌개와

된장찌게.

 



찌게가  짜지않고   심심해서  더 좋다.

 



생선구이도   이렇게  푸짐하게  나오고

 



제육볶음까지  맛깔스럽다.

 



밑반찬이 열 대여섯 가지 된다.   가자미 식혜도  있고  홍어삭힌것도

있고  갓김치에  파김치에  나물에  멸치볶음까지….

 



먹으면서도  이 집은   과연  남는게  있을까 싶은 생각이 자꾸 든다.

설겆이도  보통일이  아닐텐데  이렇게  푸짐하게  퍼주고

뭐가  남을까  모르겠다.

가게가  크면  박리다매라고  하겠지만  가게도  좁아  터져서

겨우  한 스무명  들어갈까  말까 이다.

 



무슨  큰 상을  받아 놓은듯   거창하다.

 



이 집  간판이다.    밥 맛있는집!   (전화  031   427  2580)

혹   이 부근을  지나치다  배 고프면   들려보시라고.

 

밥을  다 먹고 나니  또  누룽지 숭늉이  나온다.

반찬이  많으니  밥을  한그릇씩  먹고는   누룽지를  또  먹는다.

자주  왔다간  살 찔것  같다고  하면서   웃고  또  웃고…..

카드로 계산하기가  웬지  미안한  기분이  들어서   현금으로

계산해  주고는   인사를  몇번이나  하고    식당을   나서면서

앗,  배불러!   소리를  연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