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호숫가를 걸었다.
그 부근 맛집에서 점심먹고 오다 배도 부르고 나른하길래….
겨울 호수에는 배를 타는 사람도 없고 수상스키를 타는 사람도 없다.
대신 새들이 날아다니고 청둥오리랑 백조들이 왔다 갔다 한다.
하얀 새라고 해서 다 백조는 아닐테지만 이름을 모르니까
백조라고 불러야지…ㅋㅋ
세마리가 정답게 물 위로 떠 다니며 멀어졌다 가까워졌다 한다.
가까이 온것을 보니 오리나 거위같기도 하다.
오리가 지나간 자리는 포물선이 그려진다. 마치 하늘에 제트비행기가
날아간 뒤 같다.
나르는 새도 많다.
급하게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 보았는데 여러장 중에서
딱 한장에 이렇게 보일뿐이다.
아, 내 솜씨여 !
날씨가 맑았으면 산 그림자가 좀 더 선명하고 물빛깔도 좀더
파랄텐데 아쉽다.
호수 둘레길이 다 이렇게 생긴건 아니고 한 500 미터 정도만
이렇게 걸을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가마니를 깔아서 푹신푹신해서
걷기에 아주 좋다.
겨울 백운호수
새들이 많아서 참 좋다. 저 새들에게는 조류독감이 침범하지
말아 달라고 마음으로 빌며 딱 두번 왕복하고는 집으로
돌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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