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종의 정릉쪽으로 갔다가 성종의 선릉쪽으로 걷는다.
친구 한 사람이 말한다. ” 윗 대 부터 참배를 해야지 우리는 거꾸로야” 고.
그런데 입구쪽이 정릉이었으니 순서대로 돌 수밖에 하면서 우리는
웃으며 가을 바람을 가슴 깊이 들이 마신다.
재실이다. 제사와 관련한 전반적인 준비를 하는 곳으로 능참봉이
상주하였다.
재실 바로 옆에는 500년이 넘었다는 은행나무가 있다.
얼마나 큰지, 내 휴대폰에는 전체가 들어오질 않는다.
설명서를 크게 안 찍어서….
역사문화관 안이다. 사진으로 글로 두 분 임금님에 대한
연보가 기록되어 있다.
역사문화관에 붙어있던 정조의 제문을 사진을 찍었다.
선릉 홍살문 앞에서 다시 한번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우리는 신도가 아닌 어도로 조심조심 걷는다.
오른쪽 낮은쪽이 임금이 다닌 어도다. 신의 영역은 임금님도 못 다녔다고
하니...
멀리로 정자각과 선릉이 보인다.
한시간쯤 걸었드니 모두들 다리 아프다고 정현왕후의 능은
가지 않을려고 해서 여기서 되돌아 섰다.
정자각 올라가는 계단인데 이 계단도 왼쪽은 신이 다닌 계단, 오른쪽이
임금이 다닌 계단이라고 우리더러 왼쪽으로 올라 오라고 한다.
해설사께서 오른손을 왼손위에 얹고 어떻게 어떻게 올라와야 된다고
했는데 너무 어려워서 잊어 버렸다. ㅋㅋ
되돌아 출입구쪽으로 오면서 보니 재실앞에 국화가 곱게 피어 있었다.
선정릉은 강남 한복판에 있으니까 사계절 다 좋을것 같다.
특히 눈내린 날 오면 더 좋을것 같은데 올 수 있을려는지는 모르겠다.
지하철 2호선 선릉역 10번 출구에서 도보로 7분이니 분당선의 선정릉역
이나 9호선의 삼성중앙역 보다 많이 가깝다.
입장료래야 1,000원, 그나마 경로무료이니 부담될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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