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삶, 모습

차 한잔의 수다, 그리고 그림구경

by 데레사^^ 2016. 2. 25.



동네 이웃중  수다멤버가 몇명 있다.  날씨가 좋을때는 공원에서 놀며

걸으며 시시콜콜한  생활주변 얘기로 수다꽃을  피우는데  겨울에는

모두가  칩거중이다.

마침 주민센터의 회의가 있어 참석했다가  몇명에게  문자를 보내봤다.

”  나 주민센터옆  교회찻집에 있으니 나 올수 있어?”  하고.

 

득달같이  뛰어 나온 한 사람,   그간 보고 싶었다며  반갑게 마주했다.

 



우리동네는  아파트단지지만  비교적  나이 많은 사람들이  사는 동네라

특별히 갈 만한 곳이 없다.

그래도  교회  두 곳에서 찻집을  운영해 주어서  고맙게도  이 곳을  가끔

이용하는데  차값도  시중보다  아주 싸다.

 



커피는 안되고   단것도 안된다고 했드니  단호박 라떼를시켜라고 한다.

아, 그런데 이건  차 수준이 아니고 완전  왕대포 수준이다.  ㅋㅋ

 



새단장을 했는지  찻집 구석 구석이  깨끗해서  돌아보고

또 돌아 본다.

 



 

 



 

 



앗,  여기서도  그림전시회가  있네~~~

그래서  벽면을  쳐다보니  벽마다  그림이 잔뜩  걸려 있다.

황민순이란 작가의 개인전.

 



경희대와  국민대  광주교대등에서  강사로도   활약하고   전시회도 꽤

여러번  가진   작가이다.

 



그림에 대해서 특별한 조예나 상식이 없다보니  그저  눈에 보이는대로

볼뿐이지만  아름다운것을 보는 마음은 즐겁다.

 



 

 



 

 



 

 



이 그림의 제목은  그때 로  되어있다.

자세히 보니 그림밑에  모두 제목과  그린년도,  크기등이

붙어있다.  나는 이런것도  잘  볼줄  모르니….. 참내.

 



그림의 제목들이 머물다.  그곳에서…. 등으로   간결하다.

 

그림을 한번 돌아 본 후 자리에 앉아  우리는  또  수다삼매경 속으로

들어간다.

경자네 며느리가 4월에 애기를 낳는다에서 부터  며칠전에 작고한

김교장의 생전 이야기,  서로 몸 아픈 얘기….  아, 끝도  없다.

 

말도 많이 하고 오래하면  지친다.

맥이 빠지고  얘기도 바닥나고  몸도 지쳐서야  일어 났다.

이런게 바로 살아가는 재미겠지 하면서….ㅎㅎ

            


'나의 삶, 모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응답하라. 나의 1988년이여!  (0) 2016.03.01
공부보다 노래, 우리들의 중국어 수업  (0) 2016.02.27
병원순례의 날  (0) 2016.02.24
내 어릴적 정월 대보름날  (0) 2016.02.21
냉장고 청소  (0) 2016.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