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나칸이란 말레이어로 “현지에서 태어 난” 이란 뜻이라고 한다.
싱가폴의 원주민인 말레이 여성과 중국, 인도 남성이 결혼하여 그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과 그들의 문화를 가르키지만 주로 중국남성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사람들의 생활과 문화를 전시하고 있는곳이 페라나칸 박물관이다.
들어가는 입구에 세워져 있는 빅토리아 여왕상이다.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과 페라나칸이 무슨 관계가 있어서 여기다
여왕상을 세웠는지는 모르겠다.
건물이 외관도 독특했지만 내부도 참 예쁘다.
전시실은 총 9개로 구성되어 페라나칸의 유래로 부터, 그들의 웨딩문화,’
부엌과 식생활, 종교, 장례문화 까지 전시되고 있다.
웨딩실에서 본 화려한 옷과 가구들을 보면 이들의 생활수준이
상당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자수작품도 꽤 여러점 있다.
꼭 우리의 베갯모 같다.
여기에도 이광요 수상에 대한 코너가 따로 마련되어 있다.
이광요 수상이 법정에 나갈때 썼던 가발이다. 영국법정에서는 저 가발을
쓴다고 한다.
이광요 수상이 입었던 옷
이 사진속의 사람들이 페라나칸의 얼굴들이다.
장례에 관한 전시실에 본 옷, 상주의 옷인지, 수의인지….
제사상이다.
부귀, 장수, 번영의 페라나칸의 3대 신들이다.
식생활을 보여주는 전시실에서 찍은것, 그릇들이 화려하다.
우리와 같은 맷돌도 보이고 돌확도 보인다.
부엌의 모습이다.
한마디로 페라나칸 박물관의 모든 전시품들은 화려 그 자체였다.
박물관 전체를 다 사진에 담을수는 없어서 눈에 띄는것만 찍었는데도
이렇게 다양하다.
이 땅에 살았던, 아니 지금도 살고 있는 페라나칸들의 생활상을 보면서
싱가폴의 혼합문화에 대해 많은걸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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