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의 올드시티 빅토리아거리에 위치한 차임스(Chijmes) 는 고급스럽고
우아한 정찬(正餐) 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간이 떨려 이런곳에서 밥먹어 볼수야 없지만 구경하는것이야 어때 하는
기분으로 식사시간을 피해서 찾아 가 보았다.
빅토리아 거리, 동양적인 분위기는 나지않고 꼭 유럽에 와 있는 기분이다.
싱가폴은 대부분의 도로가 일방통행이라 차가 밀려도 쉽게 빠져 나올수 있어서 좋다.
저기 보이는 저 예배당과 그 주위가 모든 사람들이 가고 싶어 하는 곳
차임스다.
차임스를 대표하는 건물, 웨딩사진을 찰영하고 있어서 멀찌감치서
사진을 찍고는 방해하지 않을려고 우선 뒷쪽으로 돌아 나갔다.
19세기말에 건축된 이 고딕양식의 예배당은 차임스의 대표적 건물로
말레시아 페낭지역수녀 4명이 가난한 고아들을 돌보며 시작했던 학교이자
고아원으로, 나중에 프랑스인 신부가 매입해서 131년 동안 수도원으로
사용하다가 1983년 수도원이 이전하고, 현재는 레스트랑 겸 예식장으로
변했다고 한다.
2002년 유네스코 아시아 태평양 문화유산 보존상을 수상하기도 한
유서깊은 건물이다.
교회의 지하식당, 아주 운치있게 의자배열이 되어 있다.
교회를 끼고 360도를 돌아보는 위치에 이런 고급스런 식당들이 있다.
식사시간을 피해서 왔드니 정말 조용해서 좋네.
이 곳에서는 어떤 음식들을 어떤 가격으로 파는지 궁금했지만 물어 볼
용기가 안나서… 나 참 간 적은 할매라는걸 느끼고 또 느끼고. ㅋㅋ
주위를 한바퀴 돌면서 나무도 보고 꽃도 보고 아름다운 식당들도
구경하고는 예배당 안으로 들어왔다.
섬세한 프레스코 벽화와 스테인드 그라스가 유명하다.
건물의 회랑에는 이 예배당의 역사를 알리는 입간판들이….
언제 중국어를 마스터 해서 이런 글을 읽고 해석할 수 있게 될까?
싱가폴에서의 열흘 동안 나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낮에도 나가고 밤에도 나갔다.
그래서 참 많은곳을 돌아다니며 이 음식 저 음식 맛을 보고 다녔는데
여기는 차마 간이 떨려서 들어 가 보지를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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