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의 무덤을 덮는 교회로 세워진 산 마르코 성당
828 년 알렉산드리아의 한 수도원에서 베네치아로 옮겨진 마르코의 성유물이 베니스에
도착하던날의 상륙행사는 국가 원수를 비롯해 서민들 한사람 한사람에 이르기 까지 전국민이
부르는 찬송가의 합창에 따라서 거행되었다.
국가 원수는 자기재산의 큰 부분을 성유물을 모시게된 마르코 대성당 건설에 기부했다.
마르코의 유골을 바구니 밑바닥에 깔고 돼지고기를 가득 채워서 이스람교도들을 피해
여기까지 용케 가지고 왔다는 두 상인, 트리부니와 루스티코....
이때로 부터 성 마르코는 베니스의 전통적인 수호성인으로 정해졌다 고
시오노 나나미는 베네치아 연대기에서 말하고 있다.
산 마르코성당 정면 모습이다.
당시의 마르코 성당은 법적으로는 국가원수의 개인 예배당이었지만 실질적으로는 베니스
전 시민의 교회였다고 한다.
오른쪽의 종루는 밤에는 불을 피워 등대역할도 했다고 한다.
평일이었는데도 산 마르코 성당으로 들어갈려는 줄이 이렇게 길다.
나도 맨끝에 붙어서서 기다리고 기다린 끝에 성당안으로 들어 갈수는 있었지만
성당안은 찰영금지였다. (민소매 셔츠, 반바지, 그리고 찰영금지 )
너무 너무 아쉬웠다. 말로는 형용하기 어려운 벽화와 천정화가 눈에 선하다.
두칼레 궁전과 이어진 성당의 옆 모습.
두칼레 궁의 장미빛 대리석과 어울려 환상적인 아름다움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이라는 이름 못지않게 내부도 정말 아름다웠지만...
그래서 바깥모습이나마 다양하게 찍어 본다.
청동의 네마리 말은 로마의 네로황제의 개선문위를 장식하고 있었던것을 콘스탄티노플(이스탄불)
로 가져 가서 그곳 경기장의 문을 장식하고 있다가 4차 십자군 원정때 베니스로 가져와
산 마르코 성당의 정면을 장식하고 있다고 한다.
하나 하나가 다 예술품이다. 어떻게 저렇게 만들수가 있었을까...
청동의 말을 좀 크게 찍어봤다.
힘에 의해 돌고 돈 청동 말의 역사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서....
두칼레 궁전이다.
여기도 사람이 많아서 들어가지를 못했다.
산 마르코 성당과 나란히 붙어 있다.
베니스에서 가장 멋진 건물, 두칼레 궁전. 9세기경 베니스공국 총독의 성으로 지어짐.
외관은 14-15 세기경 북방에서 전해진 고딕예술이 베니스의 동방적인 장식과 융합,
(이것을 베네치안고딕이라고 함) 장미빛과 흰 대리석 만으로 되어 있다.
네 잎의 크로바 문양이 보인다.
궁전의 지붕 정면.
산 마르코 광장, 검은 비둘기의 광장같다. 이탈리아 국기와 함께 내걸린 베니스 국기.
베니스 국기는 진홍색 바탕에 금실로 수놓은 성서 위에 한쪽다리를 걸친 날개 있는
사자가 그려져 있지만 확 펴지지 않아서 보이지는 않는다. (사진의 오른쪽 기 )
운하를 바라보는 쪽의 광장도 사람으로 가득하고, 역시 유럽에서 제일 넓고
크다는 산 마르코 광장인만큼 어느쪽으로 가도 사람들로 만원이다.
등대 역할도 했다는 종루
선착장 부근이다.
세상에서 제일 아름답다는 성당, 산 마르코 성당을 뒤로 한채 나는 여기서 배를 타고
유리공예로 유명하다는 무라노 섬을 향해 떠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