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미모와 옹골찬 소릿가락, 신기에 가까운 재주로 여자로서는 최초로 15세에
남사당의 꼭두쇠(우두머리)가 되었던 바우덕이가 살았던 안성땅에서 그를 기리고
민족민중문화의 계승을 위해 조성된 남사당 전수관을 안가볼수야 없지....
남사당이란 조선 후기 결성되기 시작하여 마을과 장터를 다니며 춤과 노래, 곡예로
민중의 한을 달래 주었던 유랑집단이다.
남사당의 최초 발생지는 안성 서운면에 있는 청룡사로 이곳의 남사당을 안성남사당이라고
불렀다고 하며 바우덕이가 단체를 이끌면서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기도 했으나 일본의
민족문화 말살정책으로 그 명맥마져 끊길뻔한 시련을 겪기도 했다고 안성문화여행
가이드북은 설명하고 있다.
남사당전수관으로 가는 길에는 장승이 쭈욱 늘어서서 방문객을 반기고 있다.
안내판도 예쁘다.
남사당패는 서민사회의 민중놀이 유랑집단으로 당초 남자들로만 구성되었으나
안성남사당패의 전설적인 명인은 바로 바우덕이라는 여자 꼭두쇠였다.
성은 金, 이름은 岩德 이기 때문에 岩 을 바위로 풀어 바우덕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뛰어난 미모와 당대 최고의 기량으로 남사당패의 전성기를 누렸으며 조선후기
경복궁 재건 공사때 대원군으로 부터 옥관자를 하사받으면서 유명해 졌다고 한다.
이곳에는 4월에서 10월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줄타기, 풍물놀이등의 공연이 펼쳐진다는데
목요일에 갔기 때문에 공연은 보질 못했다.
그리고 이곳에서는 남사당놀이의 체험과 강습도 있다고 한다.
전수관 앞 마당이 상설공연장인데 공연이 없는날이었는데도 연습을 하는지 단원들이
보였다.
전수관 앞뜰의 조각작품도 징치고 장구치고 흥겨운 모습이다.
잠자리도 구경 나온걸까?
남사당 전수관과 바로 붙은 곳에 거꾸로 선집으로 유명한 아트센터 마노가 있었지만
어쩐일인지 문이 닫힌채로 황폐한 모습을 들어내고 있었다.
휴일인지 폐관인지 분간이 안되는 모습의 아트센터 마노. 물구나무를 선듯 지붕이
땅에 박힌 외관으로 유명한 곳인데....
초록의 잔디가 시원스레 펼쳐진 잔디정원 곳곳에는 이렇게 개성있는 조각작품들도
많이 있는데....
아무리봐도 휴일인것 같지는 않고 폐관해 버린듯한 모습이다.
안성에는 남사당전수관을 비롯, 태평무전수관도 있다. 해마다 바우덕이 축제를 비롯
죽산국제예술제, 안성예술제등 수준높은 종합예술축제를 개최하고 있는 이곳 안성에서
2012 년 세계민속축전이 개최된다고 한다.
문화도시 안성에서 개최될 세계민속축전을 계기로 우리의 전통예술이 세계적인
문화관광 상품으로 도약하길 기대하는 마음 간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