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무안, 목포, 담양.
인정 많고 음식 맛있고 볼거리 많은 남도 땅을 찾아 1 박 2일의 짧은 일정으로
지난 26 일, 집을 떠났다.
용산역에서 7시 20분에 출발하는 고속열차를 타고 나주역에 내리니 10 시5분.
일행들과 찐옥수수에 커피한잔씩을 한 짧은 시간이었다.
나주 역에 내리니 이번 여행을 계획 세워놓고 초대 한 후배가 자동차를 갖고
마중 나와 있었다. 이 후배는 이곳의 한 대학에서 경찰행정학과의 교수로 근무
하고 있으며 아예 학교가 있는 무안으로 이사까지 해서 이곳 사람이 되어
있는 아주 인정 많은 사람.
처음으로 찾아간 곳은 나주의 삼한지 테마파크, 드라마 주몽의 찰영장.
45,000 평의 드 넓은 공간이다. 드라마에서 봤던 해자성문, 졸본부여성, 동부여성정궁,
철기방, 연못궁, 신단..... 규모가 어마어마 했다. 고구려 역사관에서는 보기좋게
고구려에 대한 설명도 그림과 같이 곁들여져 있어서 아이들을 데리고 온 부모들이
눈에 띄고
또 일본관광객들도 있었다. 지금 일본에서 주몽을 방영중이라고 했다.
입구를 들어서니 주몽부부께서 우리를 맞아 주는듯 서 계셨다.
ㅎㅎㅎ
여기는 태자궁.
드라마 주몽에 대한 선전도 있었고...
임금님의 용상. 저 자리에 앉아보기 위해 얼마나 많은 피를 흘렸을까
하고 쓸데없는 생각에도 잠겨보고.
저잣거리
포목전
세트장 너머로 영산강이 흘러 가고.....
비가 온 뒤라 물빛은 맑지 않았지만 도도히 흘러가는 영산강물 따라 펼쳐진
논밭들이 싱싱하다.
저 멀리 보이는건 황포돛대. 재현해 놓은것이라고 한다.
테마파크를 휘돌아 흘러가는 저 영산강 물줄기에 이땅에 사는 사람들의
인정이 어려있는듯 참 정겨워 보인다.
삼한지 테마파크 구경을 하고 나오니 마침 점심때라 나주시내의 한 전통음식점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1인당 15,000 원 짜리 한정식이 정말 상다리가 휘어지게 차려져 나왔다.
사진을 찍긴 했는데 흔들렸는지 엉망진창이라 올릴수 없는게 좀 아쉽다.
나주에서의 짧은 일정을 끝내고 무안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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