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니 참 별 일도 다 있다.
갑자기 동네길을 걸으러 나가면 새카만 날파리보다는 크고 파리보다는
작은 것들이 두 마리씩 쌍으로 붙어서 눈앞으로 날아다니기도 하고 옷에도
들어붙고 특히 아파트 벽 같은 곳은 새카맣게 붙어있다.
물어보니 사람들이 러브버그라고 한다.
궁금하면 못 참는 나, 집에 오자마자 제미나이에게 물어보니 아래와 같이
답변하길래 여기에 옮겨 본다.

내가 다니는 동네 공원길이다. 이 예쁜 공원길에 러브버그가 날아다닌다.
질문. 러브버그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어요. 안양 동안구 평촌인데 길거리에
이 벌레가 엄청 날아다녀요.
제미나이의 답변
요즘 길거리를 지나다닐 때마다 까맣고 자그만 벌레들이 쌍으로 날아다녀서
많이 불편하시죠? 안양 평촌 지역을 포함해 최근 수도권 일대에 대량 출몰하고
있는 이 벌레의 정식 명칭은 "붉은 등 우단 털파리", 대중적으로는 러브버그
(Lovebug)라고 부릅니다.
갑자기 너무 많이 보여서 혐오감을 주지만, 알고 보면 우리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유익한 곤충이기도 합니다.
1, 러브버그 대체 어떤 벌레인가요?
왜 붙어 다니나요?
짝짓기 하는 상태로 날아다니기 때문에 러브버그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성충이 된 후 수명이 3-7 일 정도로 매우 짧기 때문에 생존기간 동안 종족번식을
위해 거의 평생을 붙은 채로 생활합니다.
사람을 무나요?
독성이 없고 인간을 찌르거나 질병을 매개하지도 않는 아주 순한 벌레입니다.
사실은 익충(유익한 곤충)입니다.
징그러운 외모와는 달리, 러브버그의 유충은 낙엽이나 썩은 식물을 먹어치워
토양을 비옥하게 만드는 분해자 역할을 합니다. 성충이 되어서는 벌이나 나비처럼
꽃의 수분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2, 왜 하필, 지금 평촌 길거리에 많을까요?
러브버그는 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높은 장마철 직전인 딱 요맘때(6월 중후반) 집중적으로
번식합니다.
평촌처럼 아파트 단지와 상가가 밀집한 도심은 주변보다 온도가 높은 데다 밤에 불빛이
강해 벌레들이 모이기 아주 좋은 환경입니다.
자동차 보닛과 유리창을 좋아함
러브버그는 열과 배기가스, 자외선을 좋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달아오는 자동차 보닛이나 햇빛이 반사되는 건물 유리창에 유독 많이
달라붙습니다.
3, 집으로 들어오는 러브버그 대처법
해충이 아니기 때문에 관공서에서도 무차별적인 방역은 자제하는 편입니다.
다른 유익한 곤충까지 다 파괴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대신 일상에서 다음과 같이
대처하시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불빛 차단 및 차단벽 정비
분무기로 물 뿌리기 (물기를 싫어하고 날아다니는 힘이 약합니다)
어두운 옷 입기
결론적으로 수명이 매우 짧기 때문에 보통 7월 중순이 지나 기온이 더 올라가고
장마가 끝나면 자연스럽게 자취를 감춥니다.
외출 시 얇은 긴소매 옷이나 양산을 활용해 물리적으로 막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참고 하시라고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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