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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사전투표

by 데레사^^ 2026. 5. 30.

      사전투표를 했다.  사전투표는 부정선거에  이용될 수 있으니  본 선거일에

      투표하라는 말도 있지만  나는  사전투표를 했다.

      왜냐하면  사전투표장소가  본투표 장소보다  집에서  가깝기 때문이다.

      한 걸을  내 딛기가  힘든  몸이니  자연  우리 아파트  대문과  붙어 있는

      우리 동 문화센터에 설치된  사전투표장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는  참 복잡하더라.

      투표용지가 7장이다.

      도지사,  도의원, 시장, 시의원,  교육감, 그리고 정당에 대한 것 두 장,

      7장의 투표용지를  받아서  기표소 커튼 속으로 들어가서  비치된  도장을

      찍으면서도  과연  내가  바르게  투표를  하고  있나 하는 의심이  될 정도로

      후보자들이  대부분  낯설다.

      도지사,  도의원,  시장, 시의원,  그리고  교육감 후보 중에서  이름을  들어 본 적이라도

      있는 사람은 겨우 네 사람이다.  도지사 출마한  두 사람,  그리고  시장 출마자 중

      한 사람,  교육감 출마한  한 사람,   그들을  지지한다가  아니라  이름이라도 들어

      본 적이  있는 사람이  네 사람이라는 거다.

      그러니 인물 보고 찍기는  글렀고   정당을  보고 찍자니  마음에  드는  정당이 솔직히

      없다.  그렇다고  기표소 안 까지  들어가서 그냥  나올 수도 없고  모두  무효표를

      만들 수도  없지 않은가 말이다.

       

      그래도 고심 끝에  조금은  덜 미운 정당과  정당인에게   투표를 했다.

      부디  이 사람이  당선이 되면  나보다는 우리,  내 편보다는  모두를  아우르는

      그런  정치인이 되어 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정치인에게  희망을 걸어 본 지가 언제였던지 모른다.  입으로는  나라와 국민을

      위한다고 하지만  그들의  행태를  보면  언제나 패거리 싸움이다.

      정의가 이기는 세상이 아니라  이기는 게 정의가 되어 버리는 세상을  그들은

      만들고 있는 것  같다.

      그래도 희망을  가져 봐야지,  이 번에는 달라질런지 모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