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3 경이라는 반월호수, 낙조가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이지만
성질이 급해 한 번도 느긋하게 해 질 때까지 있어 본 적이 없다.
그러나 호수 둘레길을 걷고 돌아오는것을 좋아한다.
날씨는 비도 내렸고 비 내린 후에도 흐렸지만 아들이 쉬는 날이라
바람도 쐴겸 가 봤다.
날씨탓인지 둘레길이 한산하다. 걷기에 딱 좋을 것 같지만 엄두가
나질 않아 호수 앞 공원길만 3,000보 가까이 걷고는 물멍만 한참
하다가 돌아오고 말았다.
지팡이 없이도 하루에 5,000보 정도씩은 걸었는데 이번에 한 3개월
아프고 나니 근육도 많이 빠져서 그런지 지팡이를 짚고도 3,000보
이상은 걷기가 힘들다. 아이들은 아프고 나면 자란다고 했는데 나는
아프고 나니 모든 게 퇴보다.

저기 보이는 저 산등성이가 365일 내내 호수에 물그림자를 드리운다.
날씨가 흐려 사진을 찍어봐도 반영이 안 보이기는 하지만.


아직도 철쭉이 남아 있다. 물가라서 기온이 우리 동네보다는
낮은 가 보다.

풍차는 언제나 얌전하게 서 있지만 아이들이 많이 올 때는
풍차 주변이 사진 찍느라 요란하다.


호수 건너편의 산을 당겨서 찍어 봤다.

여기도 자살하는 사람이 있었나 보다.

호수 둘레길을 한 바퀴 돌아봐야 둘레길이가 4킬로미터가 채 안되니
한 시간도 안 걸렸는데 이제는 옛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해당화가 거의 져 버려서 아쉽다.

반월호수 둘레길은 3,4 킬로미터이다.
1957년 농업용 저수지로 준공되었으며 지금은 시민들의 쉼터로
걷기 운동 장소로 사랑받고 있는 곳이다.
호수 앞의 작은 공원에도 철 따라 꽃이 피고 쉴 수 있는 장소도 많아
간식거리를 갖고 가서 먹고 올 수도 있다.
오늘은 그냥 바람 쐬는 것으로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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