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가 금방 지나갔다. 2주를 머무를 거라고 해서 오면 같이 해야 할 것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몸이 시원치 않기도 했지만 딸 역시 만날 사람도
많고 쇼핑할 것도 많아서 점심 세 번, 저녁 한 번을 먹으러 같이 식당에
갔던 것 외는 함께 한 게 없다.
엄마를 만나러 온 것인데 친구를 만나는 일이 더 많았다.
학교 친구들, 그리고 해외에 있으면서 알게 되었던 친구들....
그래도 저녁이면 집으로 돌아와 이런저런 얘기도 많이 했는데 떠나고
나니 집이 텅 빈 것 같다.
사위의 직업이 저개발 국가의 경제개발을 돕는 일을 하다 보니 한 나라에
3년 정도씩 있는데 이번 태국에서는 7년이나 있었다. 코로나가 지나갔고
회사 내의 이런저런 사정으로 인사이동이 스톱되다시피 하다가 이제
이동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몇 달 전에 사우디로 발령 날듯 하다가 안된 것이
천만다행이다. 6월쯤 워싱턴의 본부 아니면 싱가포르로 발령이 날 것 같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미국으로 가게 되면 한국 다녀가기가 쉽지 않을 거라고
이번에 온 것이다.

점심에 동네에 있는 카제야라는 일식집에서 초밥을 먹었다.
딸이 두둑하게 용돈이라고 주길래 밥은 내가 샀다.
4인분인데 1인분에 25,000원이었다.

윗줄 오른쪽의 것이 아들이 시킨 것이고 딸 둘과 내것은 같은 건데
상을 따로따로 차려 주어서 좋았다.

이건 딸이 올 때 사 가지고 온 것들이다.
일본과자와 태국과자 스넼들이다.


태국 사람들도 매운 걸 즐기는지 땅콩 속에 빨간 고추를 잘게 썰어서
섞어 놓아서 먹다가 깜짝 놀랐다. 너무 매워서.

아들도 일본출장 가면 과자만 사 오더니 딸도 이렇게 과자만
사 온 걸 보면 둘이서 짰는지도 모르겠다. ㅋㅋ
조금 전에 잘 도착했노라고, 많이 사간 식품들 하나도 안 걸리고 세관
통과도 잘했다고 한다.
딸도 이제 60이 가까워 오니까 간이 좀 커졌는지 이번에 비즈니스로 와서
60킬로를 가지고 갈 수 있다고 엄청 샀다.
말린 생선들도 많이 사서 약간 걱정스러웠는데 잘 도착했다니 안심이다.
또 언제 올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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