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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 모습

먹는 건 언제나 즐거워

by 데레사^^ 2025. 12. 27.

       어제는 김장하느라 고생한 딸 위로도 할 겸 마침  손녀도 쉬는 날이라기에

       점심을  사 주겠다고  했더니  브런치카페로  가자고  한다.

       얼마 전에  다녀 온 집인데  손녀가  사진을  보고  자기도  가보고 싶다고

       해서 딸, 아들, 손녀,  그리고  나,  넷이서  갔다.

       요양사는   바쁜 일 있다고  가고  사위는  피부시술 예약이  있다고  안 가겠다고

       했다.  사위는  술이  조금만  들어가도  얼굴이 붉게  변해서  체질이  그렇다고

       그냥  지냈는데  요즘  그런 것도  시술로  고칠 수  있다고 해서  피부과를

       다닌다고 한다.

 

       얼마 전에도  다녀온 과천  문원동에  있는  카페  오렌지힐이다.

       여기 좋은 점은  한 사람씩  따로  상을  차려주는 것이다.

 

       음식 이름도  좀  독특하다.

       위  왼쪽부터  손녀가 시킨 포크셀러식 16,900원   위 오른쪽은  아들이 시킨

       닭다리살샐러식  16,900원,  아래  왼쪽은 딸이 시킨  소불고기샐러식 16,900원

       그리고 아래 오른쪽은  내가 시킨 두부샐러식  16,900원이다.

 

       소고기샐러식,  야채 밑으로 보면  보리쌀,  귀리,  병아리콩,  흑미로 한

       밥도  있다.  국은  소고기 무 국.

 

       두부샐러식인데   두부가  고소하고  맛있게  구워졌다.

       이  사진에는  밥이  제대로  보인다.

 

       닭다리샐러식인데  아들  왈  "어제 술을  먹어서  혼자 해장국을  먹으러 갈까

       여기  붙을까  망설였는데  와서 보니 좋은데요.  그러나  남자들끼리는

       절대로  안 올 집"  이란다.  그러고 보니  손님 중에  남자는  우리  아들뿐이다.

 

        후식으로  커피 두 잔을  시켰더니   카페사장님이  밑의 빵을  가져다

        주면서  연세도  있으신 분이  자주  오셔서  고맙다고 한다.

 

       서비스로  준 거라  더  맛있네.   나이 먹은 것이  좋을 때도 있구나.

 

       딸네  김장 뒤풀이로  먹은  수육과  배추쌈

 

       연일 잘 먹어서 오늘 점심은  본죽에서  야채죽을  사 와서  요양사와

       둘이  나누어  먹었다.

 

       미식가는  못되지만  먹는 건  언제나  즐겁다.

       나이 들고 몸이 불편 해 지니까 집에서 하는 것보다는 외식이 더 많지만

       먹는 즐거움 빼면 무슨  재미로 살아갈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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