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이 바깥에서 보기는 허름해도 안으로 들어가 보면 의외로
깨끗하고 친절하고 맛도 좋고 가격도 착한 집이 더러 있다.
평촌역에 있는 낙지삼겹살, 평촌역 1번출구로 나와 양쪽 길이 다 음식점들인
골목을 걷다보면 화려한 간판들 속에 묻히듯 숨어있는 가게가 하나 있다.
그냥 지나가다 간판만 보고 들어가기에는 정말 어려운 집인데 딸이
어떻게 알아내었는지 낙지 먹으러 가자고 해서 따라갔다가 좋은 집을
알게 되어 최근에 몇 번을 다녀왔다.
바깥에 가격표가 붙어 있어서 보고 들어왔는데 안으로 들어오니
낙지볶음과 계란찜 13,000원, 낙지볶음과 맑은 대구탕 14,000원 이
점심특선이라고 한다.
딸과 요양사와 나, 우리 셋은 낙지볶음과 맑은 대구탕을 시켰다.

낙지볶음이다. 밥 위에 올려서 비벼 먹는다.
사진에는 야채가 많은 듯 낙지는 잘 안 보이지만 사실은 낙지가
아주 많이 들어 있다.

맑은 대구탕이다. 고춧가루를 안 넣어 시원하고 특히 짜지 않아서
내 입에 딱 맞다.

밑반찬은 몇 가지 안 되지만 낙지볶음이 매우니까 콩나물과 양배추
샐러드를 많이 먹게 되는데 얼마든지 가져다 먹을 수 있게 서비스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초행길은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큰 가게들 속에 숨어 있다.
점심을 먹고 집에 와서 뉴스를 보니 배우 김지미 씨의 별세 소식이 있다.
1940년생, 나와 같은 나이이다. 뉴스를 보니 미국에서 살다 돌아
가셨다고 한다. 뉴스는 대상포진을 앓은 후 돌아가셨다고 한다.
동갑인데 가슴이 철렁한다.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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