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는 뭐든 맛있다. 그래서 이것저것 많이 만들어 먹기도 하고
나가서 먹기도 하는데 오늘은 사위가 점심을 사겠다고 했다.
메드포 갈릭, 이름도 외우기 힘든 음식점으로 자기들은 걸어서
갈테니 아들과 나는 자동차로 오라고 하는데 위치는 평촌의
롯데 백화점 8층이란다.

이런 음식점에는 아무래도 젊은 사람들이 많다. 사람 없는 장소 쪽으로
사진부터 한 장 찍었다.

메뉴판을 봐도 뭐가 맛있는 지도 모르는 나는 가격표부터 먼저 본다.
내가 살 것도 아닌데 가격표는 왜 보는지 모르겠지만.

처음에 이렇게 빵이 나오는데 옆의 것으로 발라서 먹으라고 한다.

수프는 나를 위해서 하나만 시켰다고 한다.
늘 하듯 이런 곳에 오면 사위와 나는 그냥 가만히 있고
딸과 아들이 신나서 이것저것 살펴보고 주문을 한다.

왼쪽 큰 건 돼지고기 등뼈구이다. 오른쪽은 소고기다.
이 가게 이름에 갈릭이 들어가더니 모든 메뉴에 마늘이 많다.
돼지고기 등뼈구이는 사위가 아주 좋아한다. 나는 먹어 보니
그냥 그래서 한 조각만 먹고 말았다.

이름도 몰라요 성도 몰라요다. 휘저으니 쌀이 들어 있어서 죽 같은
느낌이다.

샐러드인데 저 둥근 건 속에 야채가 들어 있었다.

피자인데 아주 얇아서 먹기에 편했다.
가격표로 미루어 돈을 꽤 많이 지불했을 것 같다.
사위는 은퇴 후 거래하던 곳에 1주일에 3일씩 오후에만 나가서
일 하고 용돈 정도를 받는데 밥을 자주 산다.
아마 그 돈은 딸이 관여를 안 하니까 마음대로 쓰는 모양인데
한 번씩 구경도 못 해 본 음식점으로 잘 데리고 간다.
내돈내산일 적의 가는 곳은 늘 한식집이니까 이런 것도 먹어보라고
데리고 가줘서 땡큐다.
'맛집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앓고 난 내게 사위가 사준 점심, 우몽블랙에서 (117) | 2026.02.24 |
|---|---|
| 곤드레밥 맛집, 마루곳간 (88) | 2026.01.30 |
| 딸의 생일, 밥 먹으러 가는 길은 축복이나 하듯 눈꽃세상이다. (86) | 2025.12.14 |
| 겉은 허름해도 맛과 가격이 착한 집, 낙지삼겹살 (98) | 2025.12.10 |
| 온갖 야채가 가득, 오렌지힐의 든든한 한 끼 (78) | 2025.1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