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꽤 더워졌다.
현충일과 주말이 겹쳐져서 재활병원을 못 가다 보니 몸이 너무 찌뿌듯하고
다리는 수시고 저린다.
집에서 간단한 체조를 하고 밖으로 나왔다.
동네 길은 싫다. 그래서 좀 멀리로 차를 타고 나가서 걸어보기로 했다.
의왕시의 롯데아웃렛에 차를 세워두고 그 앞을 흐르는 개울 가 길로
걸어보기로 했다.
이름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지만 실개천이 흐르는 둔덕에는 금계국이
많이 피어 있다. 딸에게 물으니 실개천을 따라가면 무민공원을 거쳐
백운호수와 연결된다고 한다.
보이는 건물이 롯데아웃렛이다. 노란 금계국이 피어 있는 위로 산책길이
있는데 사진에는 안 보인다.
오른쪽이 길 건너 쪽인데 이쪽으로도 길이 있다.
이 길을 따라 위로 올라가면 의왕시의 어느 지점에서 길이 끊어지고
아래로 내려가면 무민공원을 거쳐 백운호수로 간다고 해서 아랫 길을
택했다.
금계국과 개망초가 다투듯 피어 있다.
백운호수 둘레길을 올라서기는 했는데 여기까지 오느라 너무 힘들었다.
계단, 언덕길, 그리고 야자매트가 깔린 길을 좀 걸었더니 더 이상 다리가
말을 안 듣는다. 그래서 백운호수 둘레길을 빠져나와 무민공원 쪽으로
걸어서 자동차 있는 곳, 롯데 아웃렛으로 가기로 했다.
오늘 걸은 코스, 의왕시의 이름 모르는 개울 가, 그리고 백운호수 길,
무민공원 안에서 만난 꽃들이다.
낮달맞이꽃, 금계국, 개망초, 장미, 패랭이가 핀 길을 걸어도
다리가 심상치 않았다.
이렇게 아자매트가 깔린 길은 그냥 흙길보다 내가 걷기에는 너무 불편했다.
오늘은 3,000 여보 밖에 못 걸었지만 오르락내리락 비탈길과
계단, 그리고 저 매트가 깔린 길을 걸었더니 너무 힘들었다.
역시 내 동네 걷기가 제일 편하구나 ....
운전 해 준 딸에게 그냥 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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